사회

술 마신 뒤 실종 대학신입생 숨진 채 발견

2011.03.08 오후 09:44
[앵커멘트]

선후배 모임에서 술을 마신 뒤 실종된 대학 신입생이 10시간 만에 농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북 경산에서는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억대의 기름을 훔친 전문 절도단이 경찰에 붙잡혔는데 조직폭력배가 끼어 있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침 8시 20분쯤 강릉시 구정면의 한 농수로, 강릉 모 대학교 신입생 김 모 씨가 실종된 지 10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김씨는 깊이 1m가 넘는 물웅덩이에 빠진 채 숨져 있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대원 등의 밤샘 수색 작업에도 김 씨가 끝내 숨진 채 발견되자 주변 사람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마을주민]
"경찰들이 계속 돌아다니던데, 그 밑으로는 안 갔지 뭐. 차들이 다닐 수가 없고 사람 다니는 길이 아니니까 조금만 더 찾았으면 살 수 있는 애를..."

김 씨는 전날 밤 대학 선후배 모임에서 술을 마시고 헤어진 뒤 동기생과 함께 숙소로 가던 중 실종됐습니다.

[인터뷰:대학교 관계자]
"학부모들이 술에 많이 취했으면 어떻게 좀 보호를 해야지 왜 신입생들끼리 집으로 그냥 가게끔 만들었냐..."

경찰은 술에 취한 김 씨가 길을 헤매다 농수로에 떨어져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북 경산에서는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기름을 훔친 혐의로 조직폭력배가 낀 송유관 기름 전문 절도단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지난달 22일부터 닷새 동안 훔친 경유는 8만 4,000여 ℓ, 시가로는 1억 4,000만 원어치에 달합니다.

경찰은 조직폭력배 행동대원 32살 김 모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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