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 진도 통발낙지잡이 한창

2011.03.12 오후 12:59
[앵커멘트]

요즘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는 통발을 이용한 낙지잡이가 한창입니다.

진도 해역은 연중 녹조가 없는 청정 해역이여서 낙지의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낙지잡이 현장에 HBC 강성명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매서운 바닷바람을 뚫고 선착장을 떠나온 지 30분, 1주일 전에 던져놓은 통발을 걷어 올리자 큼지막한 낙지들이 잇따라 올라옵니다.

낙지들이 좋아하는 바닷게를 통발 속에 넣고 좋은 물목에 던져 놓으면 미끼에 잡히게 됩니다.

[인터뷰:김병일, 낙지잡이 어민]
"통발로 잡으면 스트레스도 덜 받고 상처도 없이 깨끗한 낙지를 이렇게 잡을 수 있습니다."

어선 한 척이 반나절 작업을 거치면 하루 평균 낙지 100여 마리를 잡습니다.

하루 위판량은 3,000 마리 정도, 10월 말부터 4월까지 겨울철 청정해역에서 잡힌 진도 낙지는 최근 새로 준공된 위판장에서도 마리당 8,000원선으로 비싼 몸값을 자랑합니다.

[인터뷰:허민열, 진도군수협 경제상무]
"(진도는) 지금까지 녹조가 한 번도 발생되지 않는 청정해역입니다. 이처럼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낙지를 싱싱함이 살아있는 그대로당일 경매하여 대도시로 출하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좋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입맛에 따라 다양한 낙지 요리도 즐길 수 있어 미식가들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명영자, 마을 주민]
"육질이 부드럽고 씹으면 씹을수록 단맛이 나고 야들야들하니 겁나게 감칠맛이 나요."

23척의 어선이 조업에 나설 정도로 낙지가 새로운 소득원으로 떠오르면서 어민들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HBC 강성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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