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필리핀 발신IP, 유력 용의자 것"

2011.04.14 오후 04:33
[앵커멘트]

현대 캐피탈 고객정보 유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 신 모 씨의 구체적인 혐의점을 하나씩 잡아내고 있습니다.

공조 수사를 요청받은 필리핀 경찰은 필리핀 발신IP가 유력한 용의자 신 씨의 것이 맞다고 확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조은 기자!

경찰은 현재 필리핀 경찰과 공조수사에 나섰는데요, 필리핀 경찰 측이 단서가 될 만한 회신을 줬습니까?

[리포트]

신 씨의 현대캐피탈 고객정보 해킹 혐의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10일과 11일 현지 발신IP와 은행계좌, 신 씨의 신병 확보 등에 대해 필리핀 경찰 측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는데요.

경찰이 처음 받은 회신에서 필리핀 경찰 측은 필리핀 발신IP가 유력한 용의자 신 씨의 것이 맞다고 확인해줬습니다.

신 씨는 지난 2007년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인 '다음 커뮤니케이션'을 해킹해 고객 정보 수만 건을 빼낸 뒤 필리핀으로 도주했습니다.

이어 2008년에도 국내 모 기업의 고객 정보를 해킹했는데요.

필리핀에서 국내 경유 서버를 이용하는 등 범행 수법이 이번 사건과 유사해 경찰의 표적이 됐습니다.

경찰은 신 씨를 이번 사건의 주범으로 보고 필리핀 경찰과 공조해 검거시 국내 강제송환 등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질문]

이밖에도 경찰이 추적하고 있는 용의자들이 있죠?

[답변]

경찰은 현재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이는 인물 5명을 유력한 용의선상에 놓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먼저 현대캐피탈 측이 송금한 돈을 인출하는 모습이 찍힌 3명의 용의자들의 신원을 추적하고 있는데요.

6개의 CCTV에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남성 1명, 40대 남성 1명, 20대 여성 1명이 돈을 인출하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또 휴대폰으로 서버 이용요금을 결제한 2명 가운데 1명은 4개의 대포폰을 만들어 누군가에게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대포폰을 넘겨받은 제 3의 인물 역시 범행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보고 소재 파악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박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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