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손발톱이 살을 파고들어 고통을 겪는 분들이 많습니다.
대부분 잘못된 습관 때문인데요.
살을 파고드는 이른 바 내향성 손발톱을 그냥 뒀다가는, 수술까지 해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구수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엄지발톱이 살을 파고들어 견딜 수 없이 아프다는 20대 초반의 여성입니다.
이런 증상은 10대 때부터 시작됐는데 하이힐을 신기 시작하면서 한층 더 심해져 병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심유림, 내향성발톱 환자 (22세)]
"일주일에 3~4번은 약속 있으니까. 힐 신고 나가니까 신을 때마다 아프고요. 신은지 한 시간 지나면 통증 오고 그래서 오래 못 서있어요."
심 씨처럼 안으로 파고드는 발톱을 가진 사람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 특히 젊은 층 환자가 많습니다.
지난 2010년 병원을 찾은 환자를 보면 10대와 20대가 40%를 차지합니다.
운동 등 신체활동이 많고, 발볼이 좁고 굽이 높은 신발을 많이 신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처음엔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잘못하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주종환, 정형외과 전문의]
"처음에는 통증만 오다가 시간이 지나면 부어오르면서 진물이 나는 염증을 수반하게 됩니다. 염증이 동반되게 되면 외과적 절제로 치료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를 방지하려면 손발톱을 깎을 때 끝부분을 일자로 깎아 살을 파고들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또 되도록 편안한 신발을 신고 발을 자주 씻어 땀이 차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YTN 구수본[soob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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