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밀에서 비만 치료 물질 추출

2012.04.30 오후 06:00
[앵커멘트]

경기도가 설립한 한 연구소가 비만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물질을 추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앞으로 건강기능성 식품이나 비만치료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밀에서 추출한 신물질 G36 입니다.

이 물질은 지방세포의 분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비만을 막아주는 특성이 있습니다.

동물실험 결과 이 물질을 투여하면 투여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40% 가량 체중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중에서 가장 많이 유통되는 비만치료제 보다 10% 가량 감량효과가 큰 셈입니다.

천연물에서 추출했기 때문에 안전성이 큰 것도 장점입니다.

[인터뷰:안은경, 천연물신약연구소 팀장]
"G36은 우리 체내에 있는 지방분해 효소인 리파아제의 활동을 억제시키면서 체중감소효과를 유도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현재 국내 비만치료 시장 규모는 약 7백억 원.

이번에 개발된 G36은 원료 특허권을 가진 중소기업에 기술이전돼 앞으로 항비만 천연물치료제 개발이나 건강기능식품 제품화에 활용됩니다.

[인터뷰:이해수, 기술인수업체 대표]
"밀에서 추출한 천연물이기 때문에 몸에 부작용이 없고 독성이 없기 때문에 상당히 기존에 나와있는 합성의약 보다도 굉장히 안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G36을 추출해 효과를 입증한 곳은 경기도가 설립한 천연물신약연구소.

여건이 열악한 생명과학과 제약분야 중소기업에 대한 이 연구소의 지원이 강화되면서 앞으로 관련 연구성과가 잇따를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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