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교사 대부분은 일제고사 방식의 학업성취도 평가에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전국 초·중·고 교사 9백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학업성취도 평가를 폐지해야 한다는 대답이 49.6%, 표집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는 답변이 46%였고,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4.4%에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제고사 때문에 강제 보충수업과 야간자율학습이 늘어났다는 대답은 67.4%, 다른 수업 시간에 시험 준비를 했다는 대답은 53.7%에 달해 수업이 파행적으로 이뤄지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전교조는 조사에 응한 교사 80% 이상이 일제고사가 학력격차 해소에 기여하지 못하고 학습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한 만큼 일제고사를 폐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전교조는 이번 설문조사에 응한 교사 가운데 전교조 조합원은 35.3%, 교총 회원은 21.2%, 교원단체 미가입 교사는 43.7%이며, 설문조사의 신뢰도 수준은 95%, 오차범위는 ±3.2%라고 밝혔습니다.
전준형 [jhje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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