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홍사덕 전 새누리당 의원의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불법 자금을 건넨 것으로 지목된 중소기업 대표에게서 "홍 전 의원에게 돈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홍 전 의원을 소환할 예정입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사덕 전 새누리당 의원에게 돈을 전달한 사람으로 지목된 중소기업 대표 진 모 씨는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관련 사실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진 씨는 그러나 반복된 검찰 조사에서 홍 전 의원에게 돈을 준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관련자들의 진술과 사진 등 증거들을 제시하며 압박하자 돈을 준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 씨는 그러나 대가성이 있는 돈은 아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사덕 전 의원은 총선을 앞둔 지난 3월, 진 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진 씨의 운전기사 고 모 씨는 중국산 담배 박스에 담긴 5만 원 권, 5천만 원을 홍 전 의원 측근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도 선물세트 안에 각각 5백만 원씩을 담아 직접 배달했다고 폭로했습니다.
홍사덕 전 의원은 그러나 여전히 금품수수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홍 전 의원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던 검찰은 이미 관련자 조사를 모두 마친 상태입니다.
검찰은 주변 조사를 모두 마친 만큼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홍사덕 전 의원을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