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푸짐한 명절 음식은 좋지만 한 상 준비하기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자칫 잘못하면 만성적인 통증이나 심각한 관절질환으로 발전할 수도 있는데요.
건강을 지키면서 명절 준비하는 방법, 김평정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등을 앞으로 기울이고 쪼그려 앉은 모습.
바닥에 앉아 전을 부칠 때 흔히 취하는 자세입니다.
쉬지 않고 일하다 보면 허리와 목은 기본이고 온몸이 쿡쿡 쑤십니다.
[인터뷰:최숙, 서울 청담동]
"명절 끝나고 나면 그 다음 날은 하루 종일 누워 있다시피 하는데요. 주로 어깨와 허리 쪽이 많이 안 좋아요."
이렇게 앉아서 일하면 척추에 무리를 줘 허리와 목에 통증이 올 수밖에 없습니다.
굽고 부치는 동작 때문에 손목의 신경과 혈관이 눌려 저린 증상도 나타납니다.
명절이 끝났는데도 계속 아프다면 디스크 같은 만성 질환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인터뷰:최봉춘,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허리뿐만 아니라 엉덩이와 다리 쪽에 통증이 나타나면 이럴 때는 한 번쯤 디스크를 의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을 피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한 시간에 한 번은 몸을 풀어줘야 합니다.
두 손으로 목 뒤를 잡고 쭉 늘여주거나 어깨 관절을 당기면 근육과 뼈의 긴장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바닥에 엎드리고 누워 팔과 다리를 들어올리면 허리 통증을 덜 수 있습니다.
또, 꽉 막힌 고속도로를 장시간 운전할 때도 허리와 목이 혹사당합니다.
엉덩이를 운전석 끝까지 바짝 붙이고 등받이를 세워 허리를 받쳐야 합니다.
미리 작은 쿠션을 준비해 허리에 받쳐놓으면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함께 탄 사람은 목베개를 사용하면 졸더라도 목과 허리를 곧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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