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량진 참사..."사고 당시 전기 끊겨 있었다"

2013.07.18 오후 07:23
[앵커멘트]

근로자 7명이 숨진 '노량진 배수지 수몰 사고' 당시 공사 현장에 전기가 끊겨 있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또 경고 방송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일어난 노량진 배수지 수몰 사고!

당시 상수도관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7명은 결국 만 이틀이 훨씬 지나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일단 사고 현장에 있던 근로자들을 1차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번 사고 역시 인재임을 뒷받침하는 진술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 당시 공사 현장에는 전기가 끊겨 있었다는 진술을 경찰이 확보했습니다.

[녹취:안학주, 서울 동작경찰서 형사과장]
"전기가 나갔습니다. 진술에 의하면 전기가 꺼졌다고 했습니다. 인부들이 나올 때 보면 끊겼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꺼진 원인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상수도관 안쪽에서 작업하던 희생자들이 그만큼 대피하기 어려울 수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일부 근로자들은 또 한강물이 밀려드는데도 벨소리나 위험 경고가 없었다고 경찰에서 말했습니다.

[녹취:안학주, 서울 동작경찰서 형사과장]
"못 들은 것으로 지금 보는데, 벨 소리 이야기는 없었던 것 같은데, 벨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현재. 확인해 보겠습니다."

경찰은 전기가 끊긴 이유와 위험 경고가 없었던 경위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다만, 근로자들 사이에서 일부 진술이 엇갈려 추가로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사고 당시 상황과 관련해 근로자들이 자재 철거와 토사 제거로 담당을 나눠 작업을 하고 있었고, 토사 제거 담당자 4명 등 7명이 퇴근을 위해 사고 직전 상수도관을 빠져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20여 명 규모로 전담팀을 대폭 늘려 관련자들에 대한 전방위 소환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이 사건을 광범위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힌 만큼, 서울시와 시공사, 감리단에 대한 대규모 사법처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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