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청부살해 사건'의 주범 윤 모 씨의 주치의인 박 모 교수가 췌장암 발병 예측인자를 근거로 유방암 재발 우려가 있다는 진단서를 윤 씨에게 발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3차 공판에서 검찰은 2008년 10월 박 교수가 췌장암을 의심할 수 있는 지표를 근거로 윤 씨의 유방암 재발 우려가 크다는 진단서를 발급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교수와 윤 씨를 협의 진료한 세브란스 병원 췌장·담도 질환 담당 정재복 교수는 윤 씨에게 악성 종양이 있을 가능성은 적고 수감 생활로 암이 생긴다고 하기는 어렵다며 입원은 필요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교수의 변호인은 환자를 책임지는 의사로서 암 재발을 강력히 의심해서 대처하는 것이 의무를 다하는 것이라고 항변했습니다.
다음 공판은 오는 8일 오후 2시 반에 열릴 예정입니다.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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