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형 상점에 밀려 설 자리는 줄어들고 있지만 그래도 전통시장의 맥을 잇는 유명 가게가 적지 않습니다.
이들 전통시장의 유명 가게 가운데 10곳이 명품점포로 선정돼 지원을 받게 됐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00가지나 되는 다양한 반찬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반찬가게입니다.
2대에 걸쳐 한 자리에서만 40년째 운영하고 있어 이삼십 년 된 단골손님이 적지 않습니다.
하루 매출규모는 2백50만 원 안팎.
계절마다 색다른 반찬을 내놓아 인기가 높고 외국인까지 명성을 듣고 찾아옵니다.
[인터뷰:권영삼, 강원반찬 대표]
"전국에서 다 와 안오는 데가 없어 (한 일본 고객은) 30만원 어치를 해서 자기들이 가지고온 보따리로 짊어지고 가셨어요.거기서 매일 오세요."
수원시내 전통시장에 있는 이 가게의 상품은 폐백과 이바지 음식.
요즘 젊은이들이 잘 모르는 상품인데다 10년째 혼자 가게를 꾸려 나가느라 고단하지만, 정성 하나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윤덕애, 규수당 대표]
"나이드신 분들은 전통시장을 찾으시지만 저희같은 경우는 젊은 분들이 많이 오셔서 전통시장을 더 알리고 싶어요."
이들 가게를 비롯해 첫 '명품점포'로 선정된 가게는 모두 10곳.
음식점과 의류, 가구, 도자기 등 업종도 다양합니다.
3차례에 걸친 심사 끝에 선정된 명품점포들은 환경개선과 경영 컨설팅, 홍보 등의 지원을 받게 됩니다.
[인터뷰:김강규, 경기 소상공정책자문관]
"단계별 프로세스가 있습니다 시장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끔 저희들이 계속 지도하고 전략적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고객의 사랑을 받는 명품점포가 늘어날수록 서민들이 즐겨 찾는 전통시장 경기도 살아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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