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북한산에서 바위 굴러 떨어져...해빙기 사고 주의!

2014.03.17 오전 12:25
[앵커]

북한산 인수봉에서 바위가 굴러 떨어지면서 등산객들을 덮쳐 1명이 숨졌습니다.

봄 기운이 나는 요즘, 등산 계획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 해빙기 산악사고도 각별히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박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산 인수봉 정상 인근에 등산객이 쓰러져 있습니다.

산악구조대가 심폐소생술을 해보지만 소용이 없자 곧이어 구조헬기에 실려 후송됩니다.

어제 낮 11시 반쯤 북한산 인수봉에서 작은 냉장고 크기만한 바위가 굴러 떨어졌습니다.

무게가 500kg 정도 되는 바위는 여러 파편으로 쪼개져 정상 아래서 쉬고 있던 등산객들을 덮쳤습니다.

56살 박 모 씨가 숨지고 54살 배 모 씨가 어깨를 크게 다쳤습니다.

봄철 해빙기에는 겨우내 얼었던 흙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바위가 굴러 떨어지는 사고가 종종 일어납니다.

바위틈 얼음이 녹으면서 바위가 쪼개져 낙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점도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낙엽 아래나 바위 틈새에 얼음이 아직 남아 있을 수 있는 만큼, 걸을 때 미끄러지 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실제 어제 오전 전남 해남 두륜산에서는 등산객 59살 이 모 씨가 4미터 아래로 떨어지는 등 전국 곳곳에서 추락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또,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등산복 등 장비는 겨울철로 맞춰야 하고 반드시 일몰 전에 하산해야 합니다.

YTN 박조은[jo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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