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합동구조팀은 오늘 당초 예상과 달리 5층 로비에서 희생자 대부분을 발견했습니다.
주로 단원고 남학생들로 추정되는 데 바로 옆 로비를 통해 끝까지 탈출하려다 안타깝게도 희생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지금까지 4층 객실을 집중 수색해왔습니다.
단원고 학생 대부분이 4층 객실을 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고명석, 범정부사고대책본부 대변인]
"총 9회에 걸쳐 4층 객실 등을 수색하였으며, 4층 선수 중앙통로에서 희생자 1명을 수습하였습니다."
구조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자 구조팀은 5층으로 수색 범위를 넓혀 잡습니다.
빠르게 물이차며 기우는 배를 벗어나기 위해 필사의 탈출을 시도했을 가능성에 주목한 겁니다.
예상은 적중했습니다.
5층 로비에서, 희생자 여러명이 발견된 겁니다.
로비 바로 옆에는 4층으로 통하는 계단이 있습니다.
끝까지 탈출을 시도하다 끝내 희생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김진황, 해군 탐색구조연락단 부단장]
"학생들이 아마 물이 들어오면서 본능적으로 선체 상부쪽으로 피신했을 것으로 추정해서..."
희생자 대부분이 남학생으로 추정되는 것도 이런 예상을 뒷받침합니다.
여학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힘이 좋은 남학생들이 힘겹게 계단을 타고 5층까지는 올라왔지만, 안타깝게도 마지막 단계를 넘어서지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승객들에게 어서, 몸을 피하라는 안내방송만 제대로 했다면, 또 침몰 초기 해경의 초동대처가 조금만 더 잘 됐다면, 끝까지 구조의 손길을 믿었던 많은 학생들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YTN 이만수[e-manso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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