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병언 씨의 최근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지난 1월 구원파 연례행사에서 나타난 유병언의 모습은 73세, 고령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꽤 건강한 모습인데요.
이 영상을 단독으로 확보한 일요신문 박정환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일단 거두절미하고 단독으로 입수한 화면 보면서 말씀 나누겠습니다.
보고 계시는 화면인데 이 모습들이 언제 찍은 거죠?
[인터뷰]
일단 올해 12일날 금수원 내 체육관이 있습니다.
거기서 내 체력향상 체육모임이고요.
이거는 1년에 한 번씩 1월달에 개최를 합니다.
그래서 올해 8월달에 개최가 됐고 유병언 씨가 직접 참석해서 호신술 시범을 보이는 장면을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매년 열리는 거예요?
[인터뷰]
매년 1월달에 열리고요.
내년에도 열린다는 얘기가 있기도 한데 참석할지, 안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앵커]
보통 체육대회, 체력모임이라고 하면 달리기나 줄다리기, 이런 모습들이 떠오르는데 지금 화면은 격파, 유도 이런 모습이에요.
[인터뷰]
구원파 신도 같은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이 단증이 있을 정도로 태권도와 유도에 상당히 능숙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특히 유병언 씨가 굉장히 태권도와 유도를 강조하다 보니까 구원파가 유태교라는 그걸로 불리기도 하거든요.
[앵커]
지금 저건 뭐하고 있는 거죠?
[인터뷰]
배를 움직여서 장 건강을 강조를 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유병언 씨의 모습을 아무래도 주목할 수밖에 없는데.
유연한 모습도 강조를 하고 있는 것 같고 본인의 나이 든 부분에 대해서 경계를 하는 듯한 모습이 나오고 있다고요?
[인터뷰]
일단 자신의 유연함을 강조를 하거든요.
팔을 쭉 편다든지 다리를 계속해서 움직인다든지 그런 모습을 보이면서 아직 나는 건재하다, 이런 모습을 구원파에게 보여주는 것 같고 격파 같은 경우에도 굉장히 열심히 잘하고 있습니다.
[앵커]
유병언 씨 직접 자신의 체력을 자랑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는데요.
저게 지금 유연성을 강조하는 모습인가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다리를 앞뒤로 펴면서 자기처럼 하라.
구원파 신도 같은 경우 저기 참석하는 연령대가 아주 어린 아이부터 나이가 많은 신도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나이가 많은 신도들을 대상으로 자기처럼 유연함을 가져라, 이런 식으로 강조를 하기도 하죠.
[앵커]
구원파 신도들이 대부분 저때 매년 참석을 하는 것인가요?
[인터뷰]
거의 전국에서 다 모이고 제가 알기로는 1만명 이상 모이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리고 이 대회를 하기 몇 달 전부터 연습을 합니다.
태권도나 유도 이런 전체 품새를 하는 연습도 하고 그래서 직접 이렇게 공연도 하고 보여주고 있습니다.
[앵커]
뒤에 사진으로도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유병언 씨가 장정들을 쓰러뜨리는 모습도 화면에서는 볼 수가 있고 격파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
이게 진짜로 유병언 씨가 이렇게 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짜고 치는 것일까요?
[인터뷰]
글쎄요, 제가 경찰한테 물어보면 격파를 많이 하는데 이런 격파 같은 경우 완전 쇼다, 이렇게 얘기를 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호신술 같은 경우에도 구원파에 아주 건장한 청년신도를 대상으로 하는데 유병언 씨 손 하나에 쓰러지고 합니다.
구원파 신도들이 박수를 나오고 하는데 이게 상당히 짜고 치는 게 아닌가 하는 게 충분히 엿보이죠.
[앵커]
발차기도 하고 있고 주먹으로 부쉬기도 하고 유병언 씨 본인보다 키가 큰 사람도 한번에 쓰러뜨리네요.
[인터뷰]
제가 볼 때는 체격이 좋은 신도들을 골라서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실제로 1회부터 8회까지 하이라이트를 모읍니다.
이것도 하이라이트 영상인데 전부 다 유병언 씨 영상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유병언 씨의 축제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죠.
[앵커]
손에 장갑을 끼는 모습을 저희가 지금 모습도 손에는 장갑을 끼고 있는데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할 때도 장갑을 낀다고요?
[인터뷰]
대표적으로 유병언 씨의 자신의 컴플렉스를 감추기 위한 모습이 있는데 오른손 중지가 휘었다고 검찰에서 발표를 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시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할 때도 주먹으로 하고 호신술을 할 때도 장갑을 끼고 하고 저렇게 설명을 할 때도 장갑을 끼지 않습니까?
그래서 자신의 컴플렉스를 많이 감추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 잠깐, 아주 살짝 휜 정도도 감추려는, 신도들에게 감추려는 철저한 자기 관리의 모습을 보이려고 하는 거군요?
[인터뷰]
자기 관리의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죠.
아무래도 자신의 약점이 드러나기가 어떻게 보면 피하려고 하는 그런 의도가 상당히 많고 자신의 건장함을 보이는 그런 의도가 많은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장정들을 쓰러뜨리는 모습은 어느 정도 일정 부분은 짜고 치는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70대 아닙니까?
70대 보통의 그 연령층 어른들을 생각을 하면 굉장히 유병언 씨는 건강한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
이런 체력 때문일까요.
장기도피를 하고 있는데도 체력적으로는 문제가 없을 것 같아요.
[인터뷰]
실제로 저도 동영상 보면서 정말 70대 나이로 보기에는 정말 유연하고 체력이 좋아서 이게 장기도피에 상당히 유리한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만 유병언 씨가 결벽증이 있기 때문에 체력 같은 것은 문제가 없는데 무조건 이분은 샤워를 해야 되고 그런 게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게 장기도피를 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촬영된 모습을 계속해서 보고 계신데.
이 대회에 유명 인사들도 불러온다고요?
[인터뷰]
실제로 이 영상에서 축사를 하는 인물이 대한유도회 전 부회장이고요.
진행을 맡은 사람이 유도 금메달리스트입니다.
스타급 인사인데.
유병언 씨의 친분으로 왔다고 얘기를 하고요.
이 사람들한테 물어보니까 자기는 구원파는 아니다, 다만 유병언 씨와 친해서 왔고 그리고 연결고리, 유병언 씨와 자기를 소개시켜준 사람이 전양자 씨 있지 않습니까, 금수원 대표.
전양자 씨가 유도 초단입니다.
그래서 유도계 인사들과 유병언 씨를 연결시켜주는 연결고리를 하지 않았나 파악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 인사들이 매년 체육대회에 등장하는 겁니까?
[인터뷰]
매년 체육대회에 등장을 하고 이것뿐만 아니라 유병언 씨가 진행하는 각종 건강포럼이 있습니다.
거기서도 직접 참여해서 실제로 유도 시범을 보이기도 하고 그렇게 하죠.
[앵커]
아무래도 건강한 모습을 보이는 부분이 구원파 안에서도 건강식품이라든지 이런 제품을 판매하지 않습니까?
이것과도 연관이 있지 않을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유도와 태권도를 하는 이유가 혈관 건강을 위해서 이렇게 움직이면 혈관이 굉장히 건강해진다는 거예요.
그래서 아무래도 체육대회 끝나고 판매를 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영상에서 눈에 띄는 인물이 한 명 더 있다고 해요.
한 여성이라고 하는데.
화면이 준비가 됐을까요.
지금 이 검은색 옷을 입은 여성인데 어떤 사람인가요?
[인터뷰]
유병언 씨 장남 있지 않습니까?
유대균 씨가 도피를 하고 있는데 그 호위무사로 알려진 태권도 유단자 박 모씨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얼마 전에 자수한 신 엄마의 딸인데 대한태권도협회로 알려져 있고.
단아한 외모 그리고 태권도계 인사 얘기를 들어보면 상당히 장래가 촉망받는 인재였다.
하지만 지금 이분이 이혼소송 중이거든요.
이혼소송도 내팽겨치면서까지 유병언 씨와 같이 다니는 걸로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호위무사라고 불릴 수 있겠죠.
[앵커]
본인의 이혼 소송까지 내팽겨치고 그러면 유병언 씨랑 같이 도피하고 있다면 소재파악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거죠.
[인터뷰]
현재까지는 소재파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요.
아무래도 이렇게 지금 유대균 씨와 같이 다니는 이유가 아무래도 유병언 씨 측근이기도 하고 특히 신명희 씨의 딸이다 보니까 신명희 씨는 구원파 내에서 상당히 재력을 바탕으로 영향력을 많이 발휘했거든요.
아무래도 유대균을 보호하라, 그렇게 딸에게 지시를 내렸을 가능성도 많이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2대가 구원파와 관련이 있는데 박 모씨라는 여성 분도 아이가 있는 엄마라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지금 이혼 소송을 하고 있는데 이혼소송을 하는 초기에 잠적을 해서 변호사도 그걸 그만뒀고요.
이렇게 이혼소송까지 내팽겨치면서까지 아예 유대균씨를 보호하려고 했다는 게상당히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죠.
[앵커]
구원파에 대해서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 궁금한 게 박 기자께서는 이 화면을 어떻게 입수를 하신 건가요?
[인터뷰]
이번에 취재를 하면서 구원파 신도들 많이 접촉을 했습니다.
금수원도 실제 들어가 보기도 했고 아무래도 많이 친해지다 보니까 그런 걸 입수하기가 용이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구원파 신도로부터 인수한 거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구원파 신도들과 접촉을 많이 하셨다고 했는데 유병언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신도들의 신뢰와 믿음은 어떤가요, 좀 변화가 보입니까?
아니면 여전한가요?
[인터뷰]
변화가 거의 보이지 않는데.
사실 지금 구원파 내부에서도 유병언 씨의 도피가 길어지다 보니까 어느 정도 내분이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강경파, 온건파가 있는데 강경파 같은 경우 얘기를 들어보면 유병언 씨는 도피를 하는 게 아니냐.
도피를 하는 게 아니고 잠깐 쉬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금 현재도 작품활동을 하고 있을 것이다, 사진을 찍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짓거나 해서 언젠가는 나타날 것이라는 거죠.
굉장히 믿는 거죠.
[앵커]
자신들이 믿는 유병언이 그렇게 당당하다면 좀 직접 나와서 그걸 얘기하면 되는 거 아닙니까?
[인터뷰]
나와서 얘기를 하면 되는데 참 글쎄요, 구원파 신도같은 경우에는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유병언 씨가 이게 도망간 게 아니라고 얘기를 하고 특히 세월호 참사 같은 경우에도 유병언 씨와 무슨 관련이 있느냐, 이거는 완전히 조작수사다 이렇게 얘기하기 때문에 유병언 씨가 직접 나타나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구원파 내부에서는 그러면 유병언 씨가 곧 잡힐 거란 생각을 하나요, 아니면 영원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나요?
[인터뷰]
구원파 신도들을 취재를 하다 보면 자신들이 어느 정도는 미래를 볼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해요.
그런데 제가 파악하기로는 유병언 씨가 잡힐 리가 없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이게 나타나더라도 스스로 나타나지 잡혀서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앵커]
아무래도 유병언이라는 사람 인물에 대해서 지금 부각되고 있는 이유가 세월호 침몰 때문이지 않습니까?
구원파 내부에서는 세월호 침몰과 유병언이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고 생각을 하나요?
[인터뷰]
전혀 없죠.
전혀 없고 이거는 예전에도 계속 나왔던 이야기지만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금 이거 완전히 노리고 하는 수사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
이게 유병언 씨가 이 사고에 책임이 무슨 상관이 있냐는 거예요.
해경, 국가가 세월호 침몰사건에 그런 직접적인 원인이고 유 회장은 관련이 없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죠.
[앵커]
오늘 앞서서 관련된 보도도 나왔습니다마는 구원파 내부에서 인터넷을 통해서 자체 방송도 하고 있다고 해요.
이번 구원파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
이러한 활동은 왜 계속해서 구원파에서 하는 것일까요?
아무래도 신도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걸까요?
[인터뷰]
실제도 저도 의아했는데 이렇게 주목을 받는게 이상했는데.
그런데 제가 취재를 해 보니까 구원파 같은 경우에는 이번 사건이 굉장히 자신을 알리는 데 굉장히 좋은 도구라고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팟캐스트 방송같은 경우 자신을 알리기 위한 수단으로 많이 사용을 한 것 같고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주변 내부이 있습니다, 안에서.
내부에서 내분이 있기 때문에 방송을 함으로써 단결력을 키우는 그런 의도도 숨어있는 거죠.
[앵커]
한 가지 간단하게 질문을 드릴게요.
일단 말이에요.
일단 입수하신 화면에서 유병원 씨 본인에 대한 체력자랑, 이 부분은 충분히 알 수 있었는데 지금 장기간 도피하고 있는 또 한 사람이 있지 않습니까?
장남 유대균 씨인데.
유대균 씨는 겉으로 봐도 굉장히 풍체가 있고 몸무게도 많이 나가는데 유대균 씨에 대한 건강상태라든지 체력은 알려진 게 없습니까?
[인터뷰]
제가 들어본 바로는 유대균 씨도 운동을 잘합니다.
그 몸집에 비해서 굉장히 잘하는데 문제는 뭐냐하면 유대균 씨가 굉장히 많이 먹습니다.
장기도피를 하는 데 있어서 식량 보급 이런 게 제가 볼 때도 문제가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유대균 씨 같은 경우에는.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일요신문 박정환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화면제공=일요신문]
고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반론보도문
YTN은 위 기사에서 구원파 신도들에게 유도와 태권도가 예배보다 중요해 '유태교'라고도 부른다는 내용의 보도와 관련해, 교인들이 생활체육의 일환으로 유도와 태권도를 즐기는 것은 사실이지만 예배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거나 유태교라고 부르지 않는다고 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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