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스인] 정황 증거로 살펴본 '유병언 사인' [손수호·이만수]

2014.07.30 오후 01:56
[앵커]

여전히 타살이 아니라는 증거가 완벽하게 제시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남아 있는 타살의혹의 근거들 짚어보고또 거기에 대한 반박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두 분 초대했습니다.

손수호 변호사, 이만수 기자 초대했습니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저희가 변의상 두분이 다 100% 확실하게 확신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마는 타살가능성을 제기해 주실 분으로는 손수호 변호사님을 초대했고 반면에 자연사 가능성이 높다라는 추론을 주로 뒷받침할 인물로 이만수 기자를 초대했습니다.

그렇게 하시는 거죠?

먼저 손수호 변호사님이 나는 왜 타살이라고 생각하는가.

이런 점 때문에 타살이라고 믿는다.

먼저 좀 설명을 해 주실수 있겠습니까?

저희가 그래픽을 준비했는데요.

앞에서 좀 설명을 해 주시죠.

이쪽입니다, 변호사님.

[인터뷰]

사실 유병언 씨가 자연사인지 아니면 타살을 당한 것인지 그 부분이 세월호 진상규명과 아니면 피해자에 대한 배상 책임에서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부분이 아닙니다.

하지만 실제로 범죄혐의를 받아서 도피하는 과정에서 실제로 유병언이라는 한 사람이 사망하게 된 경위를 밝히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망원인에 대해서 제가 한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자연사가 아닌 타살이다라는 측면에서도 타살 근거로 볼 수 있는 점들을 말씀드리겠는데요.

가장 먼저 국과수가 사망 원인을 검사를 했는데요.

그 결과 자연사라고 확신을 못하고 또한 타살 가능성이 없다라고도 말을 못했습니다.

즉 타살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라는 의견을 보냈는데요.

그렇다면 과학적인 그런 분석을 통해서도 타살 가능성이 아직은 살아있다라는 점을 충분히 알 수 있겠고요.

그러다 보니까 의혹이 계속 확산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가장 먼저 자연사라면 사망을 했을 때 그 시신이 계속 그 자리에 있었어야 됩니다.

자연사라면 그렇게 될 텐데요.

하지만 이경우에는 실제로 시신이 옮겨졌을 가능성이 좀 있을 것이다라는 분석이 과학적으로도 지금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법의학자의 의견도 있는데요.

그렇다면 시신이 옮겨졌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하위 개념으로서 첫번째가 시신의 부패냄새가 원래는 심하게 나는데 이 경우에는 나지 않았다는 점을 들 수가 있겠습니다.

거리가 주변에 있는 인가와 불과 100m가 안 떨어져 있고요.

또한 가로등과도 70m 거리가 떨어져 있습니다.

그 옆에는 매실 밭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고추밭도 있고 공장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보름 가까운 시간동안 부패를 했다면 누군가 냄새를 맡지 않았겠는가.

누군가 그 시신을 보지 않았겠는가라는 의심을 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잘 아시겠지만 시신이 있었던 곳의 주변 풀이 동그랗게 잘 뉘어져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건 좀 인위적인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자연스럽게 유병언씨가 자연사를 했다면 지쳐서 자연사를 했다면 그렇게 동그랗게 누군가가 준비한 것처럼 풀이 뉘어져 있지 않았을까 의심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다음 근거인데요.

풀 뿐 아니라 당시 유병언 씨의 시신의 그런 자세 또한 의문스럽습니다.

왜냐하면 자연사라고 보자하면 당연히 쭉 뻗어있고 바로 이게 자연사의 증거 아니겠느냐 할 수 있겠지만 자연스러운 게 오히려 부자연스럽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연사를 했다고 하더라도 뒤척이는 모습이라 든지 이런 것을 통해서 약간의 흐트러진 게 보이는 게 사실 시신의 일반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사실 유병언 씨의 경우에는 시신이 매우 가지런히 단정하게 있었고 발 조차 쭉 뻗어져 있었거든요.

이런 점 역시 의혹을 증폭시키는 요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 그다음으로는 사실 도피 하는 과정에서 양회정 씨 라든지 유병언 씨는 다락에 숨어있다가 비밀공간에 숨어있다가 유병언 씨는 철수하고 다른 사람들과 도망을 간 후에 무언가를 챙겨서 도주했다, 그 도주하는 과정에서 저체온증등으로 자연사를 했다라는 등으로 추정에 이를 수밖에 없는데요.

하지만 여기서 설명이 안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지갑이나 휴대전화 또는 안경 등등 도피를 함에 있어서는 아무리 황급한 상황이라도 꼭 챙겨야 하는 것들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사망 당시에.

반면 육포나 스쿠알렌 또 자신이 지은 시집같은 정말 도피에 있어서 오히려 이런 것들보다 지갑, 휴대전화, 안경보다 직접적으로 필요하지 않은 것들은 지니고 있었거든요.

이런 점을 볼 때 유병언 씨가 자기 발로 걸어서 나와서 배회하다가 자연사했다라는 것으로 보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또한 마지막으로 자연사가 아니라면 또한 자살이 아니기 때문에 남은 가능성은 타살인데요.

타살의 경우에는 누군가 살해한 사람이 있다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 경우에 유병언 씨를 살해할 동기도록 있는 사람들이 여러 종류가 존재합니다.

유병언 씨가 사망함으로써 살해되면 재산에 대한 환수라든지 그런 가능성을 벗어버리고 자신들이 거액의 자산을 챙길 수 있다라는 그런 생각을 했을 가능성도 없지 않고요.

또한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마는 구원파 내부의 갈등을 통해서 갈등이 불거진 나머지 유병언을 처리했을 가능성도 있고요.

또 일간에서 제기되는 것입니다마는 밀항을 실제로 도우려고 실제로 접촉했던 조직 폭력배가 입막음을 위해서 살해를 했다라는 그런 주장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너무 추측이 들어 간 부분일 수 있겠습니다마는 마지막으로 말씀드리자면 유병언 씨가 여러 여러 정권을 거치면서 정치권 인사와 결탁이 있었고 또 서로가 서로를 그런 의혹이 있는데 그렇다면 유병언 씨가 잡혀서, 체포돼서 그런 비밀을 진술하기 전에 입막음 용으로 살해했다, 약간은 좀 음모론적인 이야기이기는 합니다마는 이런 여러 가지 정황을 볼 때 살해하는 동기가 분명히 있거든요.

그렇다면 다시 이런 종합적으로 볼 때 단정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

그런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고요.

자연사인지 타살인지를 분명히 밝혀서 진상규명에 한걸음 다가가야 겠습니다.

[앵커]

손수호 변호사님 고맙습니다.

저희들이 중간에 웃는 모습이 방송에 나갔는데 너무 잘해서 방송인이 아닌데 외부인들이 방송을 잘하시면 저희같은 방송인들이 설 자리가 없어지거든요.

하여간 잘하셨습니다.

이만수 기자는 어떻습니까.

먼저 본인의 변론을 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이부분에 대해서 발언을 하시고 하시겠습니까?

[기자]

어차피 같은 맥락인데요.

손 변호사님도 주장하신 손 변호사님의 생각이 아니라 이 편에서 생각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따로 나눠도 될것 같은데.

[앵커]

그러면 먼저 하나씩 한번 살펴보죠.

시신에서 부패한 냄새가 나지 않고 개가 짖지 않았다, 민가가 가까운데.

[기자]

제가 오늘 자료를 하나 가지고 나왔는데 경찰청에서도 여러 가지 유병언 씨의 사망과 관련된 의혹들이 제기될 때마다 굉장히 곤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거의 뭐 매일 자료를 내고 있는데 그 냄새 부분도 어느 정도는 해소가 된 것 같습니다.

개가 왜 안 짖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냄새같은 경우에는 시신 발견 근처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민가가 있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곳에 70대 할머니 한 분이 살고 계시다고 해요.

그런데 최근에 코 수술을 받으셨는데 그때 이후로는 냄새를 맡지 못하게 됐다고 합니다.

경찰입장에서도 여러 가지 타살이라든지 사망과 관련된.

[앵커]

물론 있을 수 있는 일인데 좀.

[기자]

여기 그대로 적혀있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경찰 입장에서도 그런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확인을 해야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런 70대 시골 노인의 어떤 수술까지 받았는지 그러면 냄새를 맡을 수 있는 것이냐 했더니 자기가 수술을 받아서 냄새를 못맡는다고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앵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 생각에는 그 경찰에서 나온 얘기보다 저희가 며칠전에 인터뷰를 했었던 이제만 미국 공인 사설탐정이거든요.

이 분이 현장에 갔었답니다, 그때쯤에.

그 분의 이야기가 더 설득력이 있는 것 같은데 그분은 시취를, 그러니까 시체에서 나오는 냄새 같은 냄새를 맡았었다는 것입니다.

주변을 지나가면서.

일반인들을 그것을 감지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자기처럼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시체냄새 나는걸 아는데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그게 비료 썩는 냄새인지 모르겠다는 증언이 있었거든요.

저는 그 얘기가 더 설득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그럴 수는 있고 시골 같은 경우는 거름같은 것도 있고 해서 그런 기준으로 해서 어떤 사망원인을 추론하는 것은 다소 좀 무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그리고 민가 주변인데 왜 발견이 그렇게 쉽게 되지 않았느냐, 오래 동안.

[기자]

그것도 마찬가지인게 이게 매실밭이 아니라 경찰에서 주장하고 있는 것은 매실밭이 아니다, 매실 묘목밭이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이게 한 2, 3년 정도밖에 되지 않는 아주 작은 나무이기 때문에 작은 나무라면 사실 매실이 열리지 않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매실을 따러갈 일도 없고 그리고 또 묘목 밭이기 때문에 딱히 관리할 대상이 아니다.

그리고 그때 저희도 이장님 전화인터뷰도 했었지만 그 뒤편에 공동묘지가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마을 주민들이 명절이 아니면 딱히 찾지 않는 그런 위치에 공교롭게도 거기서 숨졌기 때문에 시신발견이 다소 늦어진 것이다라는 설명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변호사님도 혹시 반박하실 게 있으면 언제든지 하시면 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요.

누군가 풀을 정리한 흔적이 있다라는 부분도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지 않습니까?

[기자]

글쎄요, 그것도 사실 보기 나름인 것 같아요.

이게 과연 인위적으로 정리를 한 자국이냐, 아니면 유병언 씨가 저체온 증이라면 마지막 단계에 가서는 굉장히 혼미했을 겁니다.

그렇다면 이게 상식적으로 도망가는 자가 풀을 정리할 수 있겠느냐라는 의문이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저체온증의 마지막 단계에서 혼미해지고 어떤 상황판단같은 게 되지 않았을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것만 보고 이게 과연 누군가가 풀은 인위적으로 정리한 것이다라고 말하기는 좀 힘들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또 이게 발견 당시에 정확한 상황을 봐야 하는데 지금 화면으로 보시는 것처럼 경찰수사관들이나 그런 사람들이 어떤 자리를 찾아가기 위해서 또 근처 혹시 모를 시신 주변에 있을 다른 유류품 같은 것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풀이 다소 정리된 것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그것만 가지고 사망의 동기를 찾는 데 의미를 부여하는 것도 다소 무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너무 가지런히 있었다, 누군가 옮겨놓은 것처럼 그건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그때 녹취도 보여드렸지만 저체온사가 굉장히 높다고 보고있거든요.

이 저체온증 같은 경우에는 일단 사망한 이후에 동물들이라든지 시골 가면 노루라든지 또 멧돼지 이런 것들이 많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변형이 있을 수가 있고요.

그리고 당시 저희도 보도를 해 드렸지만 국과수의 발표를 보면 뼈의 모양이라든지 이런 게 사실은 일직선으로 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다리 같은 경우도 약간 꺾여 있는 모습이었고요.

그러니까 일단은 눈으로 봤을 때는 가지런해 보이지만 국과수 발표를 봤더니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왼쪽다리 약간 꺾여 있었거든요.

그런 걸 봤을 때는 과연 그 시체의 모습을 가지런하고 반듯하다고만 볼 수 있는지 거기에 대해서도 저는 의문입니다.

[앵커]

이부분도 중요한 부분인데요.

안경은 저희가 설명한 그런 부분에서 지갑, 휴대전화, 안경이 왜 없었느냐.

해명이 있습니다마는 아무리 급해도 돈을 쓰든 안 쓰든 지갑은 가지고 가야 하는데 돈이 많이 쌓여있었는데.

휴대전화는 정말 안썼느냐.

이것은 좀 밝혀진 것이 있습니까?

[기자]

아직까지 유병언 씨는 사망했기 때문에 직접 물어볼 수는 없잖아요.

지금 주위의 주변인 조사가 한참 이루어 지고 있는데 유병언 씨 같은 경우 휴대전화를 쓰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보통 연락이라든지 이런 건 당사자를 통해서 하는 것보다는 주변인물을 통해서 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요.

그러면 경찰이 급습했을 당시에 유병언 씨 같은 경우에는 이른바 비밀의 방에 숨어 있었잖아요.

그리고 돈을 보관했던 장소는 또 다른 곳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급박한 상황 그리고 돈이 보관돼 있던 장소같은 경우 하필 소파로 위장을 해 놓은 곳이었거든요.

그 급박한 상황에서 소파를 치우고 지금 나오고 있죠.

바로 저곳이 돈이 보관돼 있던 장소인데 몸은 저 반대편에 있었단 말입니다.

그러면 아주 급박한 상황에서 소파를 들어내고 돈을 챙겨서 나올 상황까지는 안 됐을 것으로 보는 게 조금 더 합리적인 가정일 것 같습니다.

[인터뷰]

급박한 상황인 것은 저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과연 거의 맨몸으로 도피할 수 밖에 없었던 그정도의 급박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왜냐하면 당시의 물론 검찰의 큰 실책에 의해서 유병언 씨가 비밀의 장소에 숨어있다가 결국 수사관들이 다 철수하고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하고 도피를 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주변에 인기척이 없다면 적어도 그 정도의 시간, 별장의 구조는 누구보다 유병언 씨가 잘 알고 있을 거거든요.

그정도의 시간마저 없었을 것인가 그 부분에는 약간의 의문이 남아있습니다.

[앵커]

변호사님한테 제가 궁금한 게 있는데요.

그러면 변호사님의 추론은 누군가가 유병언은 혼자 도망을 가서 산에서 헤매고 있었는데 누군가가 유병언의 행적을 쫓아가서 거기서 찾아내서 거기서 살해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까?

[기자]

왜냐하면 양회정 씨라든지 그런 분들이 조력자들의 그런 진술을 종합해 봤을 때 그 진술이 일단 사실이라고 가정을 합니다.

가정하에, 그렇다면 일단 유병언 씨는 그 장소에 숨어 있다가 혼자 도주를 했건 아니면 그 장소에 숨어있다가 그 장소에 들이닥친 누군가에게 납치가 됐건 그 가능성은 두가지 인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어떻게 됐든지간에 결국에 타살이라면 다른 장소에서 살해당해서 그 장소로 시신이 옮겨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건데 물론 본질적으로 도주하던 중에 포착돼서 살해당했을 가능성보다는 오히려 그 별장에 숨어 있을 때 누군가가 와서 숨어있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이 들이닥쳐서 거기서 납치해서 살해했을 가능성이 오히려 높지 않을까하는 가능성이 높습니다마는 전반적으로 볼 때 타살 가능성은 일단 자연사 가능성보다 높다고 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만약에 타살이라면 그 사람들이 시신을 어딘가 다른 곳에 숨겨놨다가 6월 12일 그쯤에 임박해서 갔다놨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건 왜그랬을까요?

[기자]

그부분이 두가지 로 해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과연 타살이라면 그들이 왜 타살 사실을 공개해서 시신을 공개했을 것인가?

그렇다면 타살이 아니다, 타살을 하는 사람들의 만약에 타살이라면 그 타살을 한 사람의 목적은 유병언 씨를 제거하고 또 유병언씨에 대한 수사를 조기에 종결시켜야 그들이 원하는 바를 이룰 수가 있거든요.

그렇다면 암 매장을 하거나 시신을 공개하지 않음으로서 이 수사를 계속 길게 늘어지게 한다는 것은 그들의 목적에 맞지 않습니다.

그렇다며 오히려 수사를 종결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또 자연사로 보이기 위한 목적으로 시신을 오히려 적극적으로 공개했다라는 추정도 가능하겠죠.

[앵커]

그러면 이번에는 이만수 기자가 변호사님의 반론에 대한 반박, 주장에 대한 반박 말고 본인이 생각하는 자연사라고 생각하는 근거들, 그런 것을 브리핑을 해 주시죠.

[기자]

일단 자연사라면 급히 달아나는 도중에 질병이 악화됐거나 아니면 저체온증 등에 의해서 숨졌을 가능성에 저는 일단 주목을 하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유류품이라 별장내 압수품이 상당 부분 일치하잖아요.

가장 중요한 유류품이 저희가 첫 날에도 경찰의 초동대응에 관련해서 집중 질타를 받았던 부분인데.

어떤 스쿠알렌과 육포같은 것들이 일치를 했고요.

그렇다면 그 유류품과 함께 발견된 스쿠알렌과 육포가 말해 주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일 겁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아주 급박한 상황에서 혼자 탈출을 해서 달아난 과정에서 어떤 질병의 악화 혹은 저체온증등에 의해서 숨졌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봐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저는 추정을 하고 있고요.

많이 나왔던 얘기가 비료포대인데 비료 포대 같은 경우에도 도주 과정에서 노숙을 염려를 했을 겁니다.

유병언 씨 스스로 내가 지금 나가면 산 속에서 혼자 지내야 될 수도 있겠구나라고 충분히 예상을 했을 가능성도 있고요.

그렇다면 그 과정을 준비하기 위해서 바닥에 깔고 자거나 아니면 덮고 자야겠다라는 생각을 분명히 했을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발표에 배석했던 교수 한 분께서 저체온증 사망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을 했는데 그 추정 근거를 보면 굉장히 합리적입니다.

저체온증 단계에서 사망 직전에는 오히려 이상 고온현상이 몸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스스로 옷을 벗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유병언의 발견된 시신을 보면 웃통을 일부 벗고 있고 걷고 있고 신발과 양말을 벗고 있었다는 게 저체온증, 고온 때문에 옷을 벗었다는 추론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경찰도 어제 밝히기를 저체온증 같은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몸이 폐와 심장쪽으로 몰리기 때문에 나중에 신체기관에 이상이 생기면서 한 번에 혈액이 팔과 다리쪽으로 이동하게 되면서 발생하게 되는 게 이상탈의현상이라고 말을 하고 있고요.

더 중요한 것은 순천별장에 같이 갔던 조력자들이 모두 체포가 됐습니다.

그렇다면 이 사람들 가운데 일부 용의점이라든지 그런 게 있을 수밖에 없을 텐데 유병언이 과연 순천에 있을 것인가를 누가 어디까지 알았느냐 일겁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조력자들이 체포가 됐고 그 조력자들이 체포되거나 자수도 했죠, 일부는.

이 사람들의 정황증거라든지 진술을 들어보면 일치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중에서 허점이라든지 일치하는 부분이 단 하나라도 나와야 될 텐데 지금까지 조사대로라면 전반적으로 일치하고 있다라는 점에서 어떤 타살 가능성을 조금 줄여가고 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양회정 씨 같은 경우에는 유병언 씨가 그런 말을 했답니다.

자기가 탈출을 하면 별장 뒷문 쪽으로 탈출을 할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 실제 경찰 같은 경우에도 일단 그 가능성에 주목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별장 뒤쪽으로 가면 터널이 있는데 그 곳에서 세모그룹 계열사에서 만든 생수병 그리고 보해골드 소주병이 나왔다고 하거든요.

그 뒷문의 탈출하는 과정에서 어떤 응급용으로 생수병으로 쓰기 위해서 소주병을 가지고 나온 것이 아닌가 하는 추론도 가능할 것 같고요.

일각에서는 별장에 걸려있던 식칼을 가지고 타살 의혹을 제기하는 일부 언론보도도 있었는데 경찰이 확인을 해 봤더니 6월 말에 검찰 수사관이 그 쪽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문이 열려 있어서 식칼을 이용해서 잠그고 나왔다는 것을 확인했다라는 내용까지 나와 있습니다.

[앵커]

이만수 기자였습니다.

저는 지금 들으면서 저의 귀에 들어 왔었던 것은 구원파들 최후까지 있었던 조력자들이 그런데 이걸 다 짜고 이걸 맞출 수가 있겠는가 그럼 그 사람은 누구인가, 그런 부분에서 앞뒤가 맞지 않지 않는 것인가.

어떻게 보셨습니까?

변호사님.

[인터뷰]

자연사라고 볼 타살의 가능성이 낮다라고 볼 정황도 충분히 있고 더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게 오히려 더 자연스럽고요.

타살이라는 쉬운게 아니고요.

더군다나 누군가가 유병언이라는 굉장히 유명해진 사람을 살해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본인에게 큰 큰 위해를 줄 수 있는 것인데.

[앵커]

변호사님 오늘의 본분을 잊지 마시고요.

타살 얘기를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살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고 의혹이 계속 유지되는 이유는 자연사라고 볼 때 모두 의혹이 해결되지 않기 때문이거든요.

그래서 사실 51:49 이렇게 나눌 필요가 없고 타살 가능성이 있다고 하면 타살 가능성을 갖고 수사를 해야 될 측면이 있는데.

첫번째로는 과연 조력자들의 진술을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 것인가. 과연 그들이 진실을 말한다고 누가 보장할 수 있을 것인가.

과연 지금 수사가 그들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시작조차 안 된 상태에서 특히 양회정씨같은 경우, 섣불리 너무 양회정 씨의 입만 바라보고 해결하려고 한다면 오히려 진실을 놓칠 가능성이 있지 않은 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렇다면 현재로서는 타살가능성 역시 아주 일리없는 주장은 아니거든요.

그렇다면 수사 과정에서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물론 수사를 하겠습니다마는 다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해야겠죠.

[앵커]

양회정 씨의 진술을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느냐 그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기자]

물론 일부 저도 동의를 합니다.

양회정 씨 같은 경우에 그 이후 체포되거나 자수하거나 그게 조금 다르긴 하거든요.

동시에 한꺼번에 체포가 되거나 동시에 자수를 해서 조사를 받는다면 서로 엇갈릴 수 있을 텐데.

다 체포되고 자수한 날이 다르거든요.

상대방의 패를 보고서 미리 자수할 시간은 있었다는 겁니다.

그 가능성도 저도 조심스럽기는 하고요.

그런데 상세하고 결정적인 부분에서는 김 엄마라든지 양회정 씨, 그 전에 체포된 추 모씨 부부, 이런 사람들의 진술이 전체적으로 일관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별장에 다른 누군가가 들어와서 유병언 씨를 체포하거나 납치하거나 살해했을 가능성은 적다고 보는 거고요.

또 마찬가지로 살해 장소가 시신발기 장소와 일치하지 않는다면 누군가 살해한 뒤 시신을 옮겼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일단 국과수의 중간 결과를 봤더니 옷 같은데 끌린 흔적이 없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사망한 자리가 바로 시신 발견 장소와 상당히 일치한다고 봐야 할 테고요.

만약에 시신이 옮겨졌다는 주장이 나오기 위해서는 또 다른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있어야 된다고 저는 보거든요.

국과수에서는 정밀하게 옷의 어떤 섬유조직 같은 것을 정확하게 분석을 해봤더니 일단 끌려온 자국은 없다라고 하고 있고요.

지금 추가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 그렇다면 섬유 같은 경우에는 심한 타격이 있다면 섬유질에 큰 변화가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지금 마지막 검사가 지금 계속 진행이 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됐습니다.

손수호 변호사님과 이만수 기자, 본인들의 생각과 100% 일치하지는 않지만 나름의 입장에서 논리 전개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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