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병사 25% 우울증...위험요인은 무시·모욕"

2014.08.17 오후 12:02
군대에 있는 병사 가운데 4분의 1은 우울증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대 대학원 간호학 김선영 씨는 2011년 석사 논문에서 강원·경기 지역 2개 부대 병사들을 분석한 결과, 25%가 우울증을 보였고, 강박증 17%, 대인 예민성 11% 등 심리적 문제를 안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우울증이 있는 병사 가운데 10%는 '적극적 개입이 필요한 심리적 부적응자'로 분류돼 심각한 상태로 나타났습니다.

또 연세대 대학원 심리학과 정신영 씨는 2012년 석사학위 논문에서 입대한 뒤 자살시도를 했던 병사 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가장 크게 공감한 내용은 "이것도 못하냐? 라는 말에 자존심이 무너진다", "힘들어도 주위 시선 때문에 상담을 신청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논문에서는 선임병이나 간부가 무시하거나 모욕하는 것이 가장 큰 위험요인이라면서 부정적 군 문화를 바꾸기 위한 대책과 개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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