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대한항공 법무실장 추가 소환

2014.12.20 오후 05:53
[앵커]

이른바 '땅콩 회항' 논란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주말에도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 전 부사장이 증거 인멸에 가담한 정황이 확인되면서 검찰은 조만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현아 전 부사장과 함께 대한항공 임직원들을 조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번에는 대한항공 법무실장을 소환했습니다.

참고인 자격으로 부른 것으로 박 실장이 증거 인멸에 관여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박 모 씨, 대한항공 법무실장]
(항공기에 타 있던 사무장이나 승무원들에게 지시를 내리시거나)
"그런 것 없습니다."
(접촉하신 적 없으세요?)
"네."

검찰은 또 조 전 부사장이 증거 인멸을 직접 지시하거나 직원들의 증거 인멸 시도를 알면서도 묵인했는지도 캐묻고 있습니다.

임직원들에 대한 조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조만간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 전 부사장이 사고 직후 여 모 상무에게 연락해, 박 사무장과 직원들이 매뉴얼에 따라 행동했는지 파악하도록 지시하는 등 증거를 직접 인멸한 정황을 파악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임직원 조사를 통해 조 전 부사장이 증거인멸 지시를 내린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 확보한 내부문건과 이메일을 증거인멸 혐의를 뒷받침하는 증거로 쓸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보강 수사에 집중하고 늦어도 다음 주에는 조 전 부사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증거인멸을 주도한 여 상무에 대해서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YTN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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