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도심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는 전단이 무더기로 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일단 용의자를 찾고 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젊은이들이 북적이는 거리에 작은 종이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는 전단이 뿌려진 건 서울 홍대입구역 주변.
전단에는 지난 2002년 5월 당시 한국미래연합 창당준비위원장이었던 박 대통령이 북한에서 김정일 위원장과 만난 사진이 실렸습니다.
사진 위에는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시민들'이라는 문구와 함께,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꼬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진짜 종북은 누구인지' 묻는 말도 포함됐습니다.
뿌려진 전단은 만 장이 넘습니다.
[인터뷰:전단 살포 목격자]
"이쪽에서 한 번 뿌리고, 시차를 두고 이쪽에서도 한 번 더 뿌리더라고요."
경찰은 전단을 회수하고, 주변 CCTV 등을 통해 용의자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일단 무단으로 건물에 들어가 전단을 뿌렸을 가능성이 큰 만큼 건조물 침입과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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