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경기 포천 AI 확진 판정...경기 북부도 비상

2015.01.23 오후 06:36
[앵커]
조류인플루엔자,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던 포천의 한 농장이 결국 AI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올 들어 AI가 처음 발생한 경기 북부지역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닭들이 떼죽음을 당해 조류인플루엔자, 즉 AI가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된 지 하루 만에, 한적한 시골 마을에 출입금지 안내문이 내걸리고 통제선이 설치됐습니다.

정밀 검사 결과, AI 확진 판정이 내려진 겁니다.

올 들어 경기도 안성과 여주, 이천 등 경기도 남부지역에서 AI가 모두 4차례 발생했지만, 경기 북부지역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근처에서 양계업을 하는 주민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인터뷰:장용권, 양계장 주인]
"지금 현재 출하 다 했으니까 상관없는데요. 이 다음 입출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500m 안에 들어서 입출을 못할 것 같아서 그게 걱정이 됩니다. 한 6만 5천 수."

방역 당국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포천에서 사육되는 닭은 모두 약 800만 마리로, 이 가운데 알을 낳는 산란계 닭은 540만 마리에 이릅니다.

전국 최대 규모로, 국내 달걀 생산량의 10%를 차지할 정도입니다.

게다가 지금까지 감염률이 높은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적이 없기 때문에 방역 당국은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AI 발생 농장의 닭 13만 5천 마리를 살처분하기로 하고, 주변 10km 이내에 있는 가금류와 비료의 이동을 금지했습니다.

또, 인근 양계농장 120여 곳에 대해서도 AI 검사와 방역 조치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