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으로 초·중·고등학교 수학이 단순한 문제풀이 방식보다 실생활과 관련된 내용으로 대폭 바뀌게 됩니다.
따라서 체험과 탐구 위주의 수업이 늘어나고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시하는 평가가 강화됩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학입시 성패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며 사교육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수학.
하지만 학창시절 내내 고생한 만큼 실생활에 유용한지는 미지수였습니다.
이런 폐해를 없애기위해 교육부가 '스토리텔링 수학'에 이어 두번째 수학교육 종합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수학을 단순한 문제풀이가 아니라 실제 생활에 필요한 학문으로 바꾸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박병태, 융합교육지원팀장]
"물론 수능에서 바로 도입하기는 어렵지만 내신에서는 객관식 중심으로 돼있는 것을 일부 단답형으로 풀이과정을 써서 비중을 높이는 이런 방식으로 할 것입니다."
우선 초·중·고교 수학교과서에 연산 중심의 문제풀이보다 실생활과 관련된 내용을 대폭 확대합니다.
예를 들면 통계교육의 경우 기존의 주입식 칠판 강의가 아니라 생활 속에서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또 수업시간에 불필요한 계산에 매달리지 않고 수학적 개념과 원리 학습에 충실할 수 있도록 계산기 등 도구의 활용을 권장하기로 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실생활 수학을 공부하는 고등학교에서는 '실용수학'과 '경제 수학' '수학 과제 탐구' 과목을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수업내용도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고 탐구할 수 있도록 바꾸고 평가도 서술·논술·관찰 등을 통해 결과보다 과정 중심으로 강화됩니다,
[인터뷰:조미정, 김영일 교육컨설팅 연구소장]
"조금 더 수학을 재미있고 난이도는 조금 낮으면서 재미있고 수학적인 어떤 사고력을 키워줄 수 있는 그런 정도로 가자 이런 것 같아요."
새롭게 바뀌는 수학교육은 현재 중학교 1학년이 고1이 되는 2018년 새학기부터 적용됩니다.
교육부는 이번 종합계획이 완료되는 2019년에는 학생들의 수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이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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