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말까지가 시한인 수도권 쓰레기매립지가 앞으로 10년 정도 더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과 인천, 경기 등 3개 해당 지자체장과 환경부는 오늘 오전 이런 내용에 합의했는데, 각각 대체 매립지를 찾기로 했습니다.
홍상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시 서구에 위치한 수도권 쓰레기매립지입니다.
서울시와 인천시·경기도의 58개 시·군·구에서 나오는 생활 폐기물을 묻는 쓰레기매립지로 하루 평균 9천213t의 쓰레기를 처리해왔습니다.
내년 말 사용종료 시한을 앞두고 대체부지를 마련하지 못해 갈등을 빚어왔던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가 일단 지금의 쓰레기매립지를 앞으로 더 사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오늘 오전 8차 협의회를 열고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사용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수도권 3개 시도가 각각의 지역에 대체 매립지를 조성하는 것을 전제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10여 년 동안 수도권 매립지를 더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매립지 4자 협의체는 매립지 사용 종료 시점을 합의문에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인천시 서구에 있는 매립지 가운데 3-1공구를 추가 사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3-1공구는 103만㎡ 규모로 현 매립방식대로라면 6년, 직매립 제로 방식이라면 7년 동안 쓰레기를 묻을 수 있는 면적입니다.
현재 사용되는 2 매립장이 오는 2018년 1월 포화상태에 이르고 곧바로 3-1 매립장을 7년 동안 사용하면 오는 2025년까지 10년가량은 현 매립지를 더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환경부와 서울시는 수도권매립지 매립면허권을 우선으로 인천시에 양도하고 토지에 대한 소유권도 인천시에 양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YTN 홍상희[sa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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