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비를 내고 업체 회원이 되면 렌터카 대여 비용을 모두 내주겠다며 거짓 광고한 업체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직장인 박상현 씨 등 130여 명이 사기 혐의로 고소한 A 광고물 업체 대표와 직원들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씨 등은 A 업체가 렌터카 대여 비용 대부분을 지원해주겠다고 속인 뒤, 피해자들에게서 가입비만 가로채는 등 최근 일 년 동안 18억 원이 넘는 돈을 뜯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YTN 취재진이 해명을 들으려고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A 업체는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피해자들은 또 렌터카 계약 당사자인 할부금융사들이, A 업체가 허위 광고로 고객을 유치해준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도 보상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할부금융사들은 자신들은 A 업체와 관련이 없다며, 피해자들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 내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피해자들은 지난달 렌터카 계약을 중개했던 A 업체 대표와 직원들을 사기 혐의로 서울 동부지검에 고소했고, 검찰은 사건을 서울 강동경찰서로 내려보냈습니다.
임성호 [seongh12@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