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턱 낮은 렌터카 시장...소비자 피해 주의보

2015.08.10 오전 05:05
[앵커]
앞서 보신 사기 사례처럼 렌터카 관련 피해는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낮은 진입 장벽을 발판 삼아 최근 렌터카 시장에 뛰어드는 불량 업체도 많기 때문인데요.

소비자 주의가 요구됩니다.

최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자동차 소비 패턴이 '구매'에서 '이용'으로 옮겨가면서 렌터카 시장은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시장을 선점하던 대기업 계열사뿐만 아니라 캐피탈 업체까지 업계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2012년 30만여 대였던 등록 규모는 지난해 42만여 대로 40%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렇게 렌터카 사업에 뛰어드는 업체가 많은 건 진출 문턱이 낮기 때문입니다.

보유한 차량이 쉰 대 이상이고 이를 보관할 차고지만 있으면 누구나 차량 대여업을 할 수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렌터카 계약으로 피해를 보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피해 상담 건수도 2012년 2천여 건에서 2013년 3천 건에 육박하더니 지난해에는 3천8백여 건에 이를 정도로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실제 렌터카 업체 소속이 아닌데도 직원인 척 영업을 하는 사기에 당하기도 하고,

['렌터카' 사기 피해자]
"최초 가입을 할 때는 그 비용이 얼마가 됐든지 간에 회사에서 광고비를 지원해주기로 했기 때문에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고 계약을 했고요. 광고비 (지원)이 끊어지면서 고스란히 개인이 부담해야 하니…"

표준 약관도 없는 업체와 계약을 맺었다 예약금을 날리거나 면책금이나 수리비가 과다하게 청구되기도 합니다.

[남근아, 한국소비자연맹 상담팀장]
"소비자들께서는 계약하는 거거든요. 그러기 때문에 계약 내용이 뭔지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회사가 보험에는 가입돼 있는지 또 면책금은 얼마를 요구하는지…"

그런 만큼 피해를 보지 않도록 약관을 꼼꼼히 살피는 게 가장 우선적인 방법입니다.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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