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너도나도 벽돌 치우자...빛난 시민의식!

2015.08.20 오전 12:00
[앵커]
달리던 화물차에서 벽돌 수백 장이 도로로 쏟아져 일대 교통이 마비됐습니다.

다행히 1시간여 만에 도로는 깨끗이 정리됐는데 두 팔을 걷고 나선 시민들 덕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우철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교차로 한가운데에 이리저리 벽돌들이 널려있습니다.

잠시 뒤 시민들이 너나 할 것 없이 팔을 걷어붙이고 벽돌을 치웁니다.

지난 14일 오전 서울대입구역 사거리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15톤 화물차가 신호가 바뀌어 급정거하는 바람에 벽돌 5백여 장이 도로에 쏟아진 겁니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일대 교통이 마비됐습니다.

경찰 2명이 벽돌을 제거했지만 역부족!

이때 근처를 지나던 시민 30여 명이 걸음을 멈추고 일제히 경찰을 도왔습니다.

맨손으로 벽돌을 나른 시민들 덕분에 도로는 1시간 만에 깔끔히 정리됐습니다.

[홍영환, 당시 출동 경찰관]
"시민의 도움이 없었으면 아마 정체가 더 지속됐을 겁니다. 너나 할 것 없이 마음이 일치돼서 빨리 벽돌을 치우는 모습에 감동했습니다."

이런 훈훈한 미담은 서울경찰청 페이스북을 통해 알려지면서 성숙한 시민의식에 박수를 보내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지하철에서 쓰러진 할머니를 심폐소생술로 구한 시민과 의식불명에 빠진 아기를 모세의 기적을 통해 살렸던 일에 이어 도로 위 벽돌을 치운 시민들까지!

자칫 삭막해질 수 있는 세상에서 또 한 번 성숙한 시민의식이 빛났습니다.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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