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 자전거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국민신문고의 급증하는 자전거 사고에 대한 분석 보도 이후 서울시가 자전거 안전대책에 걸쳐 팔을 걷어붙이는 모습입니다.
양시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의 자전거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박 시장은 YTN 국민신문고 방송에 나와 자전거길 곳곳이 끊어지고 사고 위협에 노출됐다는 취재진의 지적에 공감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제가 직접 보니까 상당히 위험하고 상당히 충격적입니다. 자전거 도로가 많이 만들어져 있긴 한데 중간중간에 끊어져 있고…."
특히 자전거 사고 다발지역 가운데 60%가 교차로 사고라는 YTN 데이터 저널리즘팀의 분석에, 교차로 안전을 먼저 챙기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차로는 자전거와 자동차가 만나는 지점으로 인명사고 위험이 큰 만큼 시설 보수를 확실하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교차로 부근에서 사고가 많이 나는 걸로 파악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야말로 자동차와 자전거가 서로 만나는 지점이니까 그걸 확실하게 개선해서."
박 시장은 끊어진 자전거길을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라면서 시민 안전을 위해 안내 표지판을 확충하고 자전거길을 암적색으로 구분하는 작업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YTN 국민신문고는 자전거 음주운전을 비롯해 자전거 운전자의 의식 변화와 차량 운전자의 배려도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자전거 사고가 교차로에 집중되고 있다는 사실을 방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제시했고, 대부분 교차로에 자전거 길이 끊어져 있는 사실을 현장 취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전했습니다.
자전거 도로 관련 시설의 보수와 정비가 강화돼 자전거 사고를 크게 줄여나가는데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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