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패션 포르노?' 켈빈 클라인 광고 '몰카 미화' 논란

2016.05.14 오후 05:10

패션 브랜드들은 때때로 아슬아슬한 수위의 선정적인 광고로 사람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곤 합니다.

그런데 최근 켈빈클라인이 선보인 광고가 지나친 선정성으로 수용 가능 범위를 넘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논란이 된 광고는 22세 덴마크 모델 클라라 크리스틴이 촬영한 최신 광고입니다. 이 광고는 카메라가 밑에서 치마 안 속옷을 비추는 앵글로 촬영됐습니다. 게다가 이 광고를 올린 캘빈클라인 공식 인스타그램은 "들여다보세요"라는 문구를 추가하면서 더 큰 비난을 받았습니다.

해외 국립성착취위원회(NCOSE)는 "성희롱과 폭행의 피해자들을 모욕하는 광고"라며 광고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위원회는 "실제 피해자의 경험은 문제삼지 않고, 여성을 포르노 몰카 대상으로 대하는 남자들은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성희롱을 일반화시킨다"고 비난했습니다.

미국 ABC뉴스 역시 심야 뉴스에서 캘빈 클라인 광고에 대해 보도하며 "패션 포르노"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광고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한 패션계 인사는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동 포르노와는 상관이 없다"며 "해당 모델이 15살도 아닌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YTN PLUS 모바일 PD 정윤주(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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