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80년대생이라면 다 아는 '이 책'을 보면 하는 질문

2016.10.14 오후 05:00
어린 시절, 피아노를 배워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억하고 있을 사진이 있습니다. 바로 '피아노 소곡집'이라는 책입니다.

최근 SNS에는 "서점에서 아직도 피아노 소곡집을 판매하고 있다"는 사진이 올라와 화제가 되었습니다. "20년 전에도 똑같은 책을 팔았다"는 반가운 반응들입니다. 책 표지도 내용도 모두 어린 시절에 보았던 그대로입니다.

사람들이 '피아노 소곡집'을 보고 놀라는 이유는 5년 전 책도 절판돼 찾아보기 힘든 우리나라 출판업계에서 어린 시절 추억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책이란 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출판사 측은 '피아노 소곡집'은 초판이 1977년 1월에 나왔고 2004년 겉표지만 놔두고 한번 개정되어 지금까지 218쇄(1권 기준)까지 찍은 스테디 셀러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1권 겉표지 속 장소가 어디인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일 년에 세 네 번은 겉표지 장소가 어디냐는 전화를 받는데, 당시 책을 담당했던 분들이 모두 퇴사해 안타깝게도 사진 속 장소를 아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2권 표지는 영국 버킹엄 궁이지만 1권은 건물이 특징적으로 나타나지 않아 출판사에 전화한다고 합니다.

지금 20대 후반에서 30대들이 어린 시절 '피아노'를 많이 배우고 또 학원도 많던 세대라 추억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요새도 책이 잘 팔리냐는 질문에 대해서 출판사는 "현재 나오고 있는 모든 피아노 소곡집의 모태가 된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전보다는 판매량이 줄었지만, 다시 찾는 성인들이 많다고 대답했습니다.

추억이 빠르게 사라지는 요즘에도 같은 모습으로 화제가 된 책에 대해서 "추억할 수 있어서 좋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PLUS 최가영 모바일PD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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