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수통' 대거 합류...뇌물죄 입증에 총력

2016.12.05 오후 10:12
[앵커]
특검보 4명 임명에 이어, 박영수 특검은 대기업 비리 등 특수 수사에 정통한 검사들의 합류도 확정 발표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대기업, 최순실로 이어지는 '뇌물'의 흐름을 규명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됩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박영수 호에 선발대로 합류한 검사 10명 가운데 부장급 이상은 4명에 달합니다.

먼저 옛 '대검 중수부' 역할을 하는 부패범죄특별수사단에 소속된 한동훈 부장검사 파견이 눈에 띕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 초대 부장을 역임한 한 부장검사는 '기업 비리 수사'에 정통한 특수통으로 분류됩니다.

미르와 K스포츠재단 출연금 등 기업들이 최순실 씨 측에 건넨 돈의 성격을 명확하게 규명해, 뇌물죄 수사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박영수 / 최순실 게이트 특별검사 : 특검보와 파견검사가 부임하는 대로, 저희가 지금 마련하고 있는 조직체계 적재적소에 배치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삼성의 특혜 지원을 수사했던 고형곤 검사 등 기존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검사 3명이 차출된 것도 뇌물 수사의 연속성을 고려한 조치로 관측됩니다.

또, 이미 합류가 확정됐던 윤석열 검사와 함께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했던, '특수통' 이복현 검사 합류도 같은 맥락입니다.

다만 한 달 남짓 진행된 검찰 수사로 기업체에서 빠져나간 자금 흐름이나 핵심 인물들의 역할은 개괄적인 윤곽이 드러난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특검의 뇌물 수사는 새로운 진술과 증거 찾기보다는, 치열한 토론을 통한 법리 해석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입니다.

특검보 4명 가운데 유일한 판사 출신, 이규철 특검보가 적임자로 거론됩니다.

[이규철 / 최순실 게이트 특검보 :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선을 다해서 국가적 중대사안이기 때문에 힘을 합칠 의향이 있어서 합류하게 됐습니다.]

'박영수 호'의 공식 명칭엔 '최순실' 이름이 박혀있지만,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임명된 지 채 일주일이 안 돼 본격적인 수사 착수를 공식화한 특검은 기본적인 사건 기록 검토도 2, 3일 안에 끝내겠다고 공언했습니다.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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