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은행 강도 단숨에 제압한 남성의 정체

2017.01.20 오후 04:10

지난 19일 경찰청은 공식 페이스북에서 '진짜 실화입니다'라는 제목으로 7장의 CCTV 사진과 함께 은행 강도 검거 상황을 전했다.

사건은 지난 18일 오후 2시 20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동 A 은행에서 일어났다. 흰색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은 은행에 들어와 '돈 담아'라고 적힌 쪽지와 함께 흰색 비닐봉지를 은행 창구 직원에게 건넸다.

그런데 이 은행 강도 사건은 무려 10분도 채 되지 않아 단숨에 해결됐다. 어떻게 된 일일까?

은행 강도가 등장했을 때, 바로 옆에는 한 남성이 서 있었다. 바로 이 남성은 포항 북부 경찰서 이성호 서장으로 근처 파출소 현장 점검을 마치고 통장 정리를 하기 위해 마침 해당 은행에 들른 것이다.



이 서장은 창구에서 통장을 확인하다가 옆 창구 여직원이 앞에 남성의 쪽지를 보고 당황하는 기색을 느끼고 상황을 유심히 살펴보게 된 것.

주변에 공범이 없다는 것을 파악한 이 서장은 재빨리 은행 강도를 제압해 상황을 종료시켰다. 또 이 서장이 강도가 들고 있던 총이 장난감 총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채고 망설임 없이 제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붙잡힌 남성은 39살 박 모 씨로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가 없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YTN PLUS 이은비 모바일 PD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경찰청(폴인러브)'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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