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1절에 열린 촛불집회..."탄핵 즉각 인용"

2017.03.02 오전 11:55
[앵커]
삼일절을 맞아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탄핵을 촉구하는 18번째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대한독립을 외쳤던 유관순 열사의 뜻을 기리며 헌재의 대통령 탄핵인용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은하수를 옮겨 놓은 듯 광화문광장 가득 촛불이 일렁입니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시민들은 우비와 우산을 챙겨 들고 집회에 나섰습니다.

[신승현 / 경기 일산 마두동 : 모든 국민이 대한독립 만세를 외친 날이잖아요. 시국이 너무 어수선하고 안타깝고 빨리 안정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참가자들은 유관순 열사의 독립 열망처럼 대통령의 탄핵인용을 목청껏 외쳤습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도 무대에 올라 박근혜 정권의 한일위안부합의를 규탄했습니다.

[이용수 / 위안부 피해 할머니 : 돈이 아닙니다. 저희는 명예회복을 해야 합니다. 사죄받아야 합니다.]

이와 함께 시민들은 특검팀의 수사 기간 연장을 거부한 황교안 권한대행의 퇴진 촉구했습니다.

[박현정 / 인천 부평동 : 특검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끝나서 아쉬워서 나왔고요. 탄핵이 인용될 때까지 열심히 나오려고 하고 있습니다.]

삼일절인 만큼 태극기를 들고나온 시민들은 탄핵 반대 집회의 태극기와 구분하기 위해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달았습니다.

98년 전, 독립을 외쳤던 그 날을 기리며 참가자들은 촛불을 들고 청와대 100m 앞까지 행진했습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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