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운명의 한 주 남긴 탄핵 심판...긴장속 자료 검토

2017.03.04 오전 10:00
[앵커]
다음 주는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결론이 내려지는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건을 심리하는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은 주말인 오늘도 쉬지 않고 자료 검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용성 기자!

헌법재판소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헌법재판소 앞에는 아침 일찍부터 탄핵 찬반을 주장하는 1인 시위자들이 나와 있습니다.

각자가 주장하는 내용을 글로 담아 들고 있는데요.

경찰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헌재 안팎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경찰 버스도 정문부터 시작해 점차 늘어나며 대열을 맞추고 있고, 곧 헌재 주위를 둘러싼 차벽을 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도 헌법재판소 재판관 중 일부는 출근할 것으로 보여 갈수록 경찰의 경계근무는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헌재 재판관들은 어떤 업무를 볼 예정인가요?

[기자]
다음 주는 석 달 가까이 진행돼온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의 운명이 결정되는 기간입니다.

오늘도 헌재 재판관들은 헌재와 자택에서 탄핵 심판 절차를 위한 자료 검토를 이어갑니다.

지난해 12월 9일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서가 접수됐고 지난 1월 3일 첫 변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재판이 시작됐는데요,

그동안 20차례 변론과 25명의 증인이 심판정에서 신문했고, 이번 주에는 최종 변론과 세 차례의 재판관 회의가 이어졌습니다.

재판관 회의 내용은 철저히 보안에 부쳐집니다.

재판관 회의는 순서에 따라 재판관들이 탄핵 심판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토론 형식으로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사전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회의장소에는 보안장치가 설치돼 있습니다.

재판관 회의는 평일마다 진행됐지만, 오늘은 휴일이기 때문에 열리지 않습니다.

탄핵심판은 이정미 재판관 퇴임 전인 오는 10일 또는 13일에 선고가 내려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YTN 조용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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