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 큰불이 난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에서는 지금 경찰과 소방당국이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신지원 기자!
지금 화재 감식이 진행 중인데, 현장 상황 설명해주시죠?
[기자]
한 시간 전쯤부터 경찰과 국립수사연구원에서 감식반이 나와 화재 현장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제 뒤로는 지금 화재 현장을 현수막으로 가리는 작업이 진행 중이고요.
상인들은 자리를 뜨지 못한 채 애타는 표정으로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곳 어시장은 크게 4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는데요.
경찰은 전봇대에서 5m 정도 떨어진 가 지역과 나 지역의 경계지점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시장에 있던 60여 개의 CCTV가 대부분 불에 탔는데, 경찰은 최초 불이 난 시점이 찍힌 영상을 확보해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일부 상인들은 화재 원인으로 지난해 교체된 변압기를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민감한 사항인 만큼,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어시장에 좌판이 촘촘하게 자리 잡은 데다가 비닐 천막으로 이어져 있어 불이 더 빨리 번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어시장 골목길이 좁아 소방차량이 빨리 안까지 접근하지 못하면서 화재 진압이 어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불에 탄 좌판상점은 물론이고, 주변 점포 40여 곳도 정전이 되면서 정상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평일보다 장사가 잘 되는 주말 새벽부터 큰불이 나는 바람에 피해가 더 크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YTN 신지원[jiwon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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