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부터 광장을 밝혀온 촛불민심은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의 든든한 후원 역할을 했습니다.
국정농단 파문에 휘말린 박근혜 전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킨 촛불 민심은 이제 새로운 시대,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촛불의 물결이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거리로 나선 시민들은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청와대를 향해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지난 다섯 달, 주말마다 광장을 채웠던 천만 촛불은 단호하지만 평화롭게 저항을 표현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당일 촛불집회(지난 3월 10일) : 우리의 승리로 대한민국은 결정적인 변화의 길로 들어섰음을 확신합니다.]
결국, 국정농단 사태 속에 촛불 민심은 박근혜 정부를 마감하고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키며 새로운 세상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당선인(지난달 27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 : 촛불 민심을 받드는 정권교체를 해내야만 촛불 혁명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촛불 민심에 화답해 온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 적폐 청산과 사회 통합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떠안게 됐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당선인(지난해 12월 17일 울산 촛불집회) : 사람 사는 세상, 사람이 먼저인 세상 만들 때까지…. 저도 그런 세상 만들 때까지 우리 촛불 시민들과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단순한 집회를 넘어 시민이 주인 되는 진정한 민주주의를 몸소 실천한 촛불 민심은 이제 새로운 시대, 다시 한 번 변화와 개혁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YTN 권남기[kwonnk0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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