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수익 보장"...투자금 수백억 챙긴 전·현직 군인 적발

2017.05.25 오전 06:53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군인과 일반 투자자들을 상대로 283억여 원을 챙긴 전·현직 군 부사관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에게 속아 군에 입대한 K리그 출신 축구선수 3명도 4억여 원을 뜯겼습니다.

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불법 유사수신 혐의로 군 부사관 출신 31살 박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현역 군 부사관 32살 박 모 씨 등 6명을 입건했습니다.

박 씨 등은 지난 2015년부터 부동산이나 렌터카 사업에 투자하면 해마다 원금의 최대 120%의 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투자자 430여 명으로부터 283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박 씨는 전직 군인이라는 점을 내세워 군 훈련소에 입대한 K리그 축구선수 3명으로부터 4억여 원을 받아 챙기는 등 현역 군인 21명에게서 20억 원가량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나중에 받은 투자금을 선 투자자들에게 지급하는 이른바 '돌려막기' 형식으로 사업을 유지하며, 고급 외제 차를 모는 호화생활을 즐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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