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두 딸에 친동생 셋까지 돌보는 20대 엄마의 눈물

2017.08.01 오후 03:40

어린 두 딸을 키우며 세 명의 친정 동생까지 직접 돌보는 29살 젊은 엄마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24일 방송된 EBS1 '엄마를 찾지마'에서는 세종시에 사는 김아름 씨가 지친 일상에서 떠나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름 씨 부부는 6살, 3살인 두 딸뿐 아니라 만삭 임산부인 아름 씨의 첫째 동생 송이(26) 씨, 취업 준비생 둘째 동생 슬기(20) 씨와 사춘기 막내 우영(14) 씨까지 돌보고 있다.







아름 씨가 이렇게 대가족을 책임지게 된 것은 4년 전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시면서부터다. 타지에서 일하고 계신 아버지를 대신해 아름 씨는 세 동생을 데리고 살게 됐다.

아름 씨는 육아와 집안일을 도맡아 하면서 친정엄마를 대신해 만삭인 첫째 동생 송이 씨의 출산 준비를 돕는다. 둘째 동생의 취업을 걱정하고, 막내의 가정통신문을 챙기는 것도 아름 씨 몫이다.

여기에 하루 6시간씩 카페 아르바이트까지 나가느라 아름 씨는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지경이다.



이렇게 바쁜 일상 속에서 가출을 선언한 아름 씨는 홀로 돌아가신 친정엄마의 산소를 찾았다. 엄마의 산소 앞에 앉은 아름 씨는 "보고 싶어, 엄마 꿈에 좀 나와"라며 눈물을 쏟기 시작했다.

어린 나이에 동생 셋을 모두 데리고 사는 아름 씨는 그간의 서러움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북받친 듯한 모습이었다.

그는 돌아가신 어머니를 향해 "나중에 하늘에서 만나면 그땐 나 잘했다고 해줘"라고 말해 뭉클하게 만들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 EBS1 '엄마를 찾지마'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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