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용한 도둑 '골다공증'...60·70대 여성 노린다

2017.12.04 오전 05:28
[앵커]
본인도 모르는 사이 증세가 깊어져 '조용한 도둑'이라고 불리는 골다공증 환자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 호르몬이 급격히 줄어드는 60~70대 여성은 골다공증 위험에 노출돼있어 평소 꾸준한 건강 관리가 필요합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75살 김진숙 씨는 3년 전,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진단을 받아보니 뜻밖에 골다공증까지 앓고 있었습니다.

[김진숙 / 골다공증 환자 : 뼈가 숭숭 뚫렸다는 소리 들으니까 얼마나 기가 막혀요. 증상은 몰랐어요. 그냥 관절이 아파서 그런 줄만 알았죠.]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줄고 강도가 약해져 쉽게 골절되는 질환입니다.

비교적 많이 알려진 질병임에도 해마다 환자가 늘어 지난해에만 85만 명을 넘었습니다.

성별로 보면 여성 환자가 94%로 남성보다 월등히 많았습니다.

특히 여성 가운데서도 60대와 70대 환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50대, 80대 이상 순이었습니다.

[이정훈 / 정형외과 전문의 : 폐경 이후에 여성 호르몬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골 손실이 커지고, 그에 따른 비타민D나 칼슘 저하에 따른 골다공증이 심화가 될 수 있겠죠.]

또 여성의 골격이 남성보다 더 작고 약한 것도 한 이유입니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 충분한 칼슘과 비타민 D를 섭취하는 게 중요합니다.

아울러 적절한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 빠르게 걷기 등 근력운동도 골밀도를 유지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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