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집단 폐사한 야생조류 대부분에서 농약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발생한 야생조류 집단폐사 32건을 분석한 결과,
폐사의 87.5%인 28건에서 살충제 등에 쓰이는 농약 성분 14종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환경과학원은 '선진국의 기준과 비교했을 때 고농도 농약으로 야생조류가 집단 폐사했다고 볼 수 있다'며, 겨울철에는 농사를 짓지 않는 만큼 고의성이 의심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환경부가 야생조류 집단폐사 원인을 분석해 관련 정보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승훈 [shoonyi@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