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이 고 장자연 씨가 숨지기 전에 30차례 이상 통화한 자료를 검찰이 확보하고도 수사하지 않은 정황이 재조사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지난 2009년 고 장자연 씨 사건을 재조사하는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당시 수사 검사가 개인적으로 보관하고 있던 장 씨 휴대전화의 디지털포렌식 분석 결과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진상조사단은 이 자료에서 지난 2008년 '임우재'라는 이름의 통화 내역을 확인했고, 명의자를 조사한 결과 당시 임 전 고문의 부인이었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명의로 전해졌습니다.
진상조사단은 이 전화로 통화된 내역이 35차례나 존재하는데도 당시 경찰과 검찰이 임 전 고문을 단 한 차례도 조사하지 않은 배경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임우재 측 관계자는 YTN과 통화해서 통화 내역과 관련해 드릴 말씀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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