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버닝썬 대표 소환...마약 혐의 10여 명 입건

2019.03.04 오후 07:02
[앵커]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이문호 대표를 불러 경찰과의 유착설을 추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금까지 마약 혐의로 입건된 클럽 관계자는 이 대표를 포함해 10명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우준 기자입니다.

[기자]
버닝썬과 경찰관의 유착 의혹과 관련해 경찰은 이문호 대표와 뇌물 전달책으로 지목된 이 모 씨를 동시에 불렀습니다.

이 씨는 경찰 출신 브로커의 지시로 버닝썬 측에서 돈을 건네받아 경찰관들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모 씨 / 뇌물 전달책 : 그런 부분에서 지금 제가 돈을 받았다고 하는데, 저는 돈을 받은 사실이 없습니다.]

4번째 소환된 이 대표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7월 버닝썬이 미성년자 출입 사실이 적발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뇌물을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련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버닝썬의 또 다른 대표인 이 모 씨는 앞선 경찰 조사에서 뇌물 전달책 이 씨를 통해 브로커에게 2천만 원을 건넸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마약 의혹과 관련해 버닝썬 관계자 등 10여 명을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문호 대표의 경우 유착 의혹에 이어 마약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이틀 연속 소환할 예정입니다.

이 대표는 국과수의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경찰 관계자 : (이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마약 관련 혐의에 대해서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성 접대 의혹을 받는 빅뱅 승리의 추가 소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증거가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 형식으로 접수된 만큼 권익위 측에 자료 협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우준[kimwj022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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