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과 故 장자연 씨 사건, 버닝썬 사태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지시했습니다.
대통령의 지시 하루 만에 관련 장관들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일혁 기자!
장관들의 후속 조치,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기자]
오늘 오전 11시 반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박상기 장관은 아직 조사가 마무리되지 못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과 장자연 리스트 사건을 2개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장자연 리스트 사건과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 사건을 우리 사회의 특권층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규정지으면서,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들이 부실수사를 하거나 진상규명을 가로막고 은폐한 정황들이 보인다는 점에서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켜 왔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진상규명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범죄사실이 드러나면, 신속하게 수사로 전환하여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지난 1월 재배당된 용산지역 철거 사건에 대해서도 연장된 기간에 필요한 조사가 충분히 이루어지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역시 버닝썬 사태에 대해 강한 수사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이 연예인·자산가 등 일부 특권층의 마약, 성폭력 등 반사회적 불법·탈법 행위와 함께 경찰과의 유착 의혹 또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수사의 공정성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면서, 장관으로서 경찰로 하여금 사건의 진실 규명과 함께 유착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지 못할 경우 어떠한 사태가 닥쳐올지 모른다는 비상한 각오로 수사에 임하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경찰관의 유착 관련 비위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벌에 처하겠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법무부에서 YTN 양일혁[hyuk@ytn.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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