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광연, 박석원 앵커
■ 출연 : 우철희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시각이 6시 41분. 이제 최초 발화 시점을 기점으로 거의 24시간이 다되어 가고 있는 시간입니다. 이번에는 우철희 기자와 함께 이번 강원도 산불 개요, 발화부터 진화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일단 산불 발화 시점부터 정리를 해 주시죠. 어떻게 시작이 된 거죠?
[기자]
지금 강원도 일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일어나고 있는데 크게 세 가지 지역 정도로 볼 수 있겠습니다. 먼저 강원도 인제 그리고 고성과 속초 그리고 강릉과 동해. 이렇게 세 군데로 볼 수 있겠는데 먼저 앞서 저희 취재기자가 전한대로 인재 같은 경우에는 아직 진화가 다 안 된 상태입니다.
80% 정도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 현재 이 지역같은 경우에는 인제에 가보셨습니까? 인제에 가면 워낙 주변이 다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산세가 워낙 험하고 또 이 지역 같은 경우에는 암석 지대다 보니까 사람이 가서 진화를 하는데 사실상 한계가 있는 부분입니다.
이제 슬슬 해가 질 시간이고 거의 해가 넘어갈 텐데 헬기를 이용한 진화도 사실상 힘들어지는 시간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인제 이곳의 진화율이 어떻게 될 것인가. 이 부분을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그리고 두 번째 고성과 속초 같은 경우에는 오늘 오전 9시를 전후해서 주불 그러니까 큰 불이 거의 잡혔다. 그러니까 완진이라고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 잡혔다고 보시면 되고요.
그리고 강릉과 동해 같은 경우는 오늘 오후까지만 해도 불길이 상당히 잡히지 않았었는데 오늘 오후 5시를 기점으로 해서 그래도 이곳에서도 주불 그러니까 큰불을 잡아서 현재 잔불을 진화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앞서 대응 최고 단계가 3단계에서 2단계로 내려갔죠? [기자] 그 부분 좀 말씀을 드리자면 이게 소방 대응 단계 1, 2, 3단계가 있는데 1단계 같은 경우, 대응 단계가 발령된다는 건 큰 불이 났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1단계 같은 경우는 그 해당 지역 소방서에 있는 비상 인원까지 나온다 이렇게 보시면 되고겠요. 2단계 같은 경우는 불이 난 곳 그리고 인근 지방의 소방력까지 동원을 하는 건데 이번에 소방청에서 대응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최고 단계거든요. 이것은 사실 본부단위, 그러니까 시가 됐든 도가 됐든 광역 도단위에서 소방력을 동원하는 건데 이번에는 사실 소방차가 소방청 발표 자료를 보면 전국에서 소방차가 870대, 그리고 소방 공무원만 해도 3200여 명이 투입됐는데 사상 최대 규모거든요.
이 말은 전국에서, 그러니까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사실상 소방력이 거의 다 동원됐다는 건데 3단계 이상으로 그만큼 소방당국에서 진화에 노력을 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앵커]
사상 최대의 소방력이 모일 정도로 큰 불이었는데 인명 피해 상황은 어땠습니까?
[기자]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사실 한 분이 숨졌습니다. 앞서 지환 기자가 리포트를 통해서 전해드렸는데요.
아무래도 이분이 고성 산불로 인해서 피해를 당하셨는데 58살 김 모 씨라는 분입니다. 누나를 구하러 가다가 질식사한 것으로 현재로서는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산불과 직접적인 피해가 있지는 않지만 강풍으로 인해서 피해를 당하신 분이 또 한 분 숨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요.
또 인명피해랑 부상도 지켜봐야겠는데 현재로써는 11명이 이번 화재로 인해서 다친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인명피해와 함께 이재민, 아무래도 불이 워낙 거셌기 때문에 집을 떠나서 잠시 대피하셨던 분들도 계시는데 주민 긴급대피가 강원도 지금 지역을 다 따졌을 때 4000여 명 정도 되는 것으로 현재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상당 부분, 그러니까 상당수가 귀가를 했고요. 현재로서 16시를 기준으로 했을 때 270명 정도가 현재대피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산불이 강원도 일대에 걸쳐 상당히 넓은 지역에 동시다발적으로 그야말로 발생을 했기 때문에 어떤 피해 집계 상황도 어렵겠지만 지금 현재 집계되고 있는 재산피해는 어떻게 집계되고 있습니다.
[기자]
앞서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지역이 광범위하다 보니까 정확한 피해 집계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먼저 임야, 그러니까 숲이 얼마나 탔는지 이 부분을 면적으로 말씀드리려고 하는데요.
인제 같은 경우는 25헥타르고요. 고성과 속초는 250헥타르 그리고 강릉과 동해도 250헥타르입니다. 헥타르 단위가 조금 바로 와닿지 않으실 텐데 1헥타르가 1만 제곱미터입니다.
그러니까 가로 100m, 세로 100m를 하면 1헥타르거든요. 축구장 규모로 했을 때는 700개가 넘는 거고요. 만약 축구장이 좀 작다.
예를 들어서 50m와 100m다 이러면 1헥타르가 축구장 2개의 규모로도 볼 수 있는데 지금 고성과 속초, 강릉과 동해, 인제까지 합치면 축구장 면적의 700개 이상이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요.
뿐만 아니라 아무래도 불이 나게 되면 살고 계신 집 피해가 가장 우려되는 부분인데 주택 피해가 현재 고성과 속초를 합쳐서 120여 채, 그리고 강릉과 동해만 해도 110여 채 정도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망상 오토캠핑장 같은 경우에는 다 탔고요. 또 동해휴게소도 전부 탔고 고성의 드라마 촬영장 대부분도 목조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보니까 많이 탔는데 뿐만 아니라 세트장 옆의 한화콘도가 있었는데 식당으로 쓰는 별관 건물이 모두 불에 타기도 했고 이와 관련해서 속초, 고성, 강원도내 학교 52곳에서는 오늘 하루 휴업이 있었습니다.
휴교가 아니라 휴업. 그러니까 오늘 하루 교육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거죠. 그리고 춘천지방법원 속초지원 같은 경우에는 산불로 인해서 오늘 재판을 연기하기도 했고요. 통신도 한때 마비가 됐었는데 지금은 상당 부분 복구가 됐습니다.
[앵커]
대규모로 확산됐던 산불이 더 빠르게 퍼졌었던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기자]
아무래도 강원도 산지 그리고 또 날씨가 봄철이다 보니까 날씨와 지형을 가장 큰 이유로 꼽을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날씨를 좀 보면 너무나 지금 봄철 다가오다 보니까 건조하거든요.
또 거기에 강원도 산지이다 보니까 어젯밤에 특히 소형 태풍급에 준하는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동해안 지역에는 밤사이에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30m 이상, 그러니까 1초에 30m를 가는 수준으로 굉장히 강한 바람이 불었다는 거거든요.
이 때문에 해당 지역이 아무래도 한반도의 허리, 그러니까 척추에 해당하는 태백산맥이다 보니까 굉장히 산세가 험한 지역입니다.
앞서 제가 독도 취재를 갈 일이 있어서 이 지역을 서울에서 독도까지 헬기를 타고 가면서 지나간 적이 있었는데 헬기에서 바라본 이 지역 산세가 헬기가 상당히 높게 날고 있는데도 산과 거의 맞닿을 정도로 상당히 가깝게 느껴졌으니까.
산세가 험하고 높고 또 만약에 거기에 불이 나서 실제 인력이 투입돼서 진화하게 된다면 상당히 쉽지 않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또 어젯밤에 특히 불이 거셌는데 밤에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헬기가 산세가 험한 곳에 투입이 돼서 불을 꺼야 하는데 이 부분도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바람도 불고 헬기 투입도 쉽지 않고 산세가 험하다 보니 불이 급속도로 번지지 않았느냐.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여러모로 악조건이었어요. 화재 원인도 한번 보죠. 앞서 발화 지점을 중심으로 세 포인트를 짚었는데 먼저 고성 속초. 이 부분은 조금 화재 원인이 어느 정도 잡히고 있죠?
[기자]
앞서 말씀드린 대로 화재 장소가 크게 세 군데인데 그중에서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고성, 속초 같은 경우는 어느 정도 현재 화재 원인이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일단 지금 처음에는 신고가 변압기가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접수가 됐었는데 현재 한국전력에서 파악하기로는 강풍에 의해서 날아온 외부 물체가 전신주, 그러니까 전봇대의 개폐기라는 곳에 전선이 이어지는데 그 부분에서 외부에서 불꽃이 발생하면서 이 불꽃이 튀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렇게 현재로써는 추정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개폐기, 변압기 이런 말드렸는데 조금 어렵게 느끼실 수 있는데 변압기 같은 경우에는 전기를 만들어서 송전하는 과정에서 전력 손실이 덜하도록 상당히 고압으로 송전을 하는데 가정용으로 쓰기 위해서 전압을 좀 낮추는 그런 장비인데. 개폐기 같은 경우에는 전신주에 전기가 왔다 갔다 할 때 이것을 막거나 이어주는 그런 장치입니다.
한전에서는 변압기가 폭발한 게 아니라 전신주에 있는 개폐기를 이어주는 전선에서 외부 불꽃이 튀었다, 이렇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서 총력대응해라,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어떻게 정부 조치는 되고 있습니까?
[기자]
정부 조치 말씀을 드리기 전에 화재 원인을 아까 앵커께서 말씀하셨으니까 추가로 또 말씀을 좀 드리겠습니다. 먼저 두 지역 그러니까 인제 그리고 강릉과 동해 같은 경우 인제와 강릉, 동해에 대해서 지금 당국에서 화재 원인 추정에 대해서 상당히 조심스럽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지금 오전, 그러니까 어제부터 발생한 불인데 아직까지 화재 원인에 대해서 조사 중이라는 말을 되풀이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강릉 같은 경우는 현재 실화 가능성이 혹시 있을지 이것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다. 혹시라도 누가 실수로 불을 내지는 않았는지 이 부분에서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다음에 정부 조치를 살펴보면 현재 정부가 오늘 오전 9시를 기해서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도 현장을 방문해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서둘러 검토해라, 이렇게 말을 했는데 국가재난사태 그리고 특별재난지역. 이 부분에 대해서 헷갈릴 수 있을 것 같아서 먼저 정리를 해 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국가재난사태의 경우에는 이게 사태 발생 전, 아니면 중이라고 봤을 때 이 사태가 더 커지지 않고 신속하게 조치를 하고 피해를 더 막을 수 있도록 하는 국가 차원의 조치라고 보시면 되겠고요.
[앵커]
지금 현재의 조치죠?
[기자]
그렇습니다. 특별재난지역 같은 경우에는 재난이 발생을 하고 이 피해에 대해서 서둘러 복구를 하고 피해 비용이라든지 장비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가가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도록 돕는 그런 차원인 건데 특별국가재난사태는 정부가 오늘 오전 9시를 기해서 선포를 했고요.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는 결정권자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신속하게 검토를 해봐라 이렇게 지시한 상태입니다.
[앵커]
지금 정부 조치까지 알아봤고요. 끝으로 날씨가 지금 거의 관건 아니겠습니까? 잔불작업에서. 지금 날씨는 어떻게 전망되는지 끝으로 짧게 정리해 주시죠.
[기자]
오후 5시까지만 해도 강원 산지, 특히 불이 난 지역 인근에 강풍주의보가 발생해서 빨리 불길을 잡지 않으면 혹시라도 불길이 밤사이에 또 번지는 것 아닌가 이런 우려가 있었는데 저녁 6시 현재 강풍주의보는 해제가 됐습니다.
그래서 어젯밤에 비해서 그리고 오늘 오전에 비해서 바람이 많이 줄어서 인제 지역 같은 경우에는 아직 진화율이 80%이다 보니까 오늘 밤 안에 큰불을 잡는다면 그래도 다행히 더 불이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고. 또 내일과 모레는 비 소식이 지금 예보가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때보다 단비가 필요한 상황인데 일단 지금 소방대원들 그리고 화재진압대원들 너무나 고생하고 있지만 특히 오늘 밤이 고비이기 때문에 오늘 밤에 잔불이 확산되지 않도록 특별한 조치가 필요해 보이고요.
또 시청자 여러분께서도 어느 때보다 그래도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 또 건조한 날씨이다 보니까 불씨 관리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20% 남은 인제 잔불 작업이 관건이네요. 우철희 기자와 이번 강원도 산불 개요 짚어봤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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