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사'로 불린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이 전 대통령 항소심 재판의 증인으로 8번째 소환됐지만, 다시 불출석했습니다.
서울고등법원은 오늘 오전 이 전 대통령 항소심 공판을 열었지만 김 전 기획관이 모습을 나타내지 않아 증인 신문을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앞서 재판부가 발부한 구인영장을 집행하려 했지만, 김 전 기획관을 찾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재판부도 과태료 부과 결정이나 증인 소환장이 전달되지 못해 감치를 위한 재판도 열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김 전 기획관 증인 신문 기일을 따로 잡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앞서 자신의 재판엔 출석하면서 증인으로는 출석하지 않은 김 전 기획관에 대해 가장 높은 수준인 과태료 500만 원을 부과하고, 다시 불출석할 경우 감치에 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두 번의 변론기일을 걸쳐 다음 달 17일 이 전 대통령의 최종 변론을 듣기로 했습니다.
박기완[parkkw0616@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