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내년 일자리예산 25조7천억 원, 역대 최대...40%가 실업자 지원

2019.09.03 오후 09:57
[앵커]
내년도 일자리 사업 예산이 역대 최대 규모인 25조 7천억여 원으로 편성됐습니다.

이 가운데 40%는 실업자 지원 예산으로 내년에 고용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장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년 예산안에서 일자리 사업 예산은 모두 25조 7천억여 원입니다.

올해보다 21% 늘어 역대 최대입니다.

구직급여 등 실업자의 소득을 보전해주는 실업소득 유지·지원 사업 예산이 40%인 10조 3천억여 원으로 가장 많습니다.

구직급여의 지급 수준과 지급 기간이 늘어난 것 외에 고용 상황의 불확실성을 반영했다는 분석입니다.

[나영돈 / 고용정책실장 : 국민의 체감도를 높이고 대외경제 악화 등에 대비해서 고용상황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기조로 편성했습니다.]

취약계층에 정부가 일자리를 제공하고, 임금의 대부분을 지원하는 직접 일자리 사업 예산은 올해보다 41% 급증해 3조 원 가까이 됩니다.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노인 인구가 내년에는 44만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저소득 노인 일자리가 74만 개로 늘어납니다.

내년 7월부터 시행하는 한국형 실업부조인 '국민취업지원제도' 지원 대상은 20만 명입니다.

저소득층 청년에게 월 50만 원씩 최장 6개월 동안 주는 청년구직활동지원금 대상은 5만 명입니다.

정부는 내년도 일자리사업 예산 편성에서 성과가 낮거나 중복되는 사업 4개를 폐지하고 유사한 사업 4개는 2개로 통합했습니다.

YTN 김장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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