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무장지대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돼 비상이 걸린 가운데 DMZ 철책 이남 지역 멧돼지에서는 지금까지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국내 야생멧돼지와 북한과 접경 지역의 하천수 등을 조사한 결과 비무장지대 내 멧돼지 한 마리를 제외하면 현재까지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환경과학원이 지난해 1월부터 전국적으로 1천157건을 분석한 결과, DMZ 철책 남쪽 지역에서 확보된 시료에서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이달 초 경기도 연천군 DMZ에서 국내 멧돼지로는 처음으로 바이러스가 확인된 뒤 접경지역에서 총 10마리의 멧돼지와 8개의 분변 시료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환경과학원은 전했습니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지금까지 조사 결과로 국내 야생멧돼지나 접경지 하천수가 바이러스에 오염되지 않았다고 단정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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