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선천적 이상 증상을 가진 아이들의 출생이 늘면서 이 아이들을 위한 소아 재활 치료의 중요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상 증상은 빨리 치료할수록 효과가 크기 때문에 포기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받게 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발달지연 판정을 받고 재활 치료 중인 생후 10개월 된 아기입니다.
불과 두 달 전엔 배밀이도 못 했습니다.
[소아 재활치료 아기 어머니 : 8개월에 여기 왔는데 다른 아기는 앉아서도 놀고 하는데 저희 아이는 앉아있는 것도 불안정하고 배밀이도 못 했어요.]
하지만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정우진 / 소아 재활 작업치료사 : 지지해줘서 걸음마 하는 단계까지 왔고 뭔가 잡고 다른 걸 할 수 있는 놀이패턴도 전환되는 시기까지 도달했습니다.]
소아 재활치료는 1∼6살 사이 발달 지연, 뇌 병변, 근골격계 질환이 있는 아이들에게 장애가 진행되는 걸 막고 기능을 회복해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돕는 치료입니다.
상태에 따라 물리 치료, 작업 치료, 언어 치료를 하게 되는데 빨리 시작할수록 효과가 큽니다.
조기에 적절한 재활 치료를 받으면 손실된 뇌 부위 대신 다른 영역이 향상되고 운동 발달이 촉진되기 때문입니다.
[장기언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 조기 진단과 치료일수록 효과가 좋습니다. 최대 3∼6개월 지속해야 하고.]
선천성 이상아 출생이 늘면서 소아 재활치료 필요성은 계속 커지는 중입니다.
[장기언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 미숙아, 저출산 체중아 모두 발달장애가 되는 건 아니고 재활 치료로 수개월 지연된 걸 정상으로 만드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성인보다 돈이 안 된다는 인식 탓에 전문적인 소아 재활치료 시설을 갖춘 병원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재활치료를 통해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몸놀림을 배우고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익히게 됩니다.
조금 늦다고, 장애가 조금 있다고 포기하지 말고 적극적인 재활치료로 신체적, 정신적 자신감을 키워줄 모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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