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육군 일병이 여고생을 불법 촬영하던 남성을 쫓아가 붙잡은 사실이 알려졌다.
14일 육군 공식 페이스북은 육군 50사단 안동연대 지역수호병 권민재 일병이 지난 4일 밤 8시쯤 안동시 옥동 주변을 지나던 중 괴한으로부터 불법 촬영 피해를 당한 여고생을 도왔다고 전했다.
권 일병은 "도와주세요"라고 외치는 소리를 듣고 주변에 112 신고를 부탁한 뒤 달아나던 불법 촬영범 A 씨를 쫓아가 붙잡았다.
범행을 부인하며 극렬히 저항하던 A 씨는 권 일병에게 "촬영 영상을 지울 테니 보내 달라"라며 증거 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권 일병은 A 씨의 증거 인멸 시도까지 녹취해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게 A 씨와 증거물을 인계했다.
안동경찰서는 12일 불법 촬영범을 검거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권 일병에게 경찰서장 표창과 포상금을 전달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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