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천지 교회 잇따라 폐쇄...'신천지 위치 알림' 앱 관심↑

2020.02.21 오전 11:55
사진 출처 = 신천지 위치 알림
대구 신천지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한 가운데, 전국 신천지 예수교회 위치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8월 출시된 '신천지 위치 알림'이라는 이름의 이 애플리케이션은 자신이 신천지 교회 주변에 접근했을 때 알람을 보내준다. 신천지 포교 활동을 방지하려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대구 신천지 신도들의 집단 감염 소식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앱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개발자 유 모 씨는 스마트폰의 GPS 정보를 활용한 '지오 펜스(Geo Fence)'를 기반으로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유 씨는 "앱을 실행해 위치 서비스 항상 허용과 알림 허용을 선택하면 나의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가까운 20개 장소의 모니터링이 시작되고, 앱 종료 후에도 알림을 받아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앱에서는 전국 신천지 위치 정보가 제공되는데, 위치 정보는 신천지 문제 전문 상담소인 '구리이단상담소'를 통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 교회 데이터를 제보받기도 한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이용자들은 "대구 사는데 걱정되어서 깔아본다", "코로나19 때문에 집과 직장 주변에 신천지와 신천지 유사 교회가 없는지 확인하려고 설치했다"와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천지는 대구에서 31번 확진자가 나온 직후 전국 모든 교회의 집회와 모임을 온라인 및 가정 예배로 대체한다고 공지했다. 박원순 서울 시장은 21일 서울 소재 신천지 예수교회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역시 경기도 내 예배당을 폐쇄하고 모든 집회와 봉사활동을 중단해달라고 촉구했다.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은 지난 1984년 이만희 총회장이 시작한 신흥 종교로, 신천지 측은 신도 수가 30만 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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