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스라이브] 요양병원·수도권 무더기 확진...닷새 만에 다시 세 자릿수 증가

2020.03.20 오전 09:59
■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류재복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두 자릿수까지 떨어졌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 만에 1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대구 한사랑요양병원 전수조사 도중에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견된 데다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되는 해외 유입 사례도 빠르게 늘고 있어서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인데요. 관련 내용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그리고 류재복 해설위원과 짚어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먼저 어제까지 집계된 상황부터 정리를 해 보죠.

[류재복]
어제 152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전체 환자는 8565명이고요. 사망자는 94명까지 늘었습니다. 현재 위중한 환자가 59명, 중증환자가 32명. 이래서 아직 사망자는 더 추가될 것으로 보이고요. 격리해제는 407명이 늘어서 1947명이 됐고요.

지역별로 보면 대구가 97명, 이게 한마음요양병원과 전체적인 전수조사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이고요. 경북도 역시 12명 정도 추가됐습니다. 경기, 서울에서 30명 정도 늘었습니다.

그러니까 현재 전체적인 신규 확진자는 대구경북과 서울, 경기 이쪽에 몰려 있고요. 나머지 시도는 거의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닷새 만에 다시 세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그런데 지금 보면 말씀하신 것처럼 한사랑 요양병원도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그리고 그 외 대구 지역에서 파티마병원, 가톨릭병원 같은 이런 종합병원에서 계속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게 우려스러운 게 아닌가 싶어요.

[류재복]
대구 시내의 요양병원 한 400곳이고요. 종사자가 한 3만 3000명쯤 되는데 대구시가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한 61% 정도 검사를 했는데요. 환자가 94명이 나왔습니다. 대구 한사랑 요양병원에서 87명이었고요. 나머지 요양병원에서 한 7명 정도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지금 검사는 60%를 했지만 검사 결과가 60%가 나온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환자는 당분간 좀 더 늘어날 것 같고요. 이번 주까지는 검사를 마치겠다는 이런 계획입니다. 그리고 같이 검사를 해 보니 파티마병원에서 6명이 나왔습니다.

역시 간호사, 환자 이렇게 포함이 되어 있었고요. 대구 가톨릭대학교 병원도 2명이 확진이 됐죠. 그래서 대구 지역이 한때 주춤했었는데 이 전수조사를 계기로 해서 환자는 조금 늘어나는 모양새입니다.

[앵커]
또 논란이 되고 있는 17살 고등학생이 폐렴 증세로 치료를 받다가 사망을 했는데요. 코로나19 양성 판정이냐 아니면 음성 판정이냐, 코로나19 환자였느냐 아니었느냐 이게 논란이었었는데 결국은 음성으로 나왔네요?

[류재복]
음성으로 나왔지만 여전히 논란이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영남대의 어떤 오류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인데요. 이 17살 사망한 환자는 모두 13번에 걸쳐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13번을 검사를 받았는데 호흡기 검사가 12번이었는데 다 음성이 나왔고요.

마지막 소변과 가래로부터 채취한 검체로 검사를 받았더니 부분적인 유전자 반응이 나왔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미결정 상태로 질본에 넘겨서 질본에서 서울대, 세브란스 이렇게 3곳에서 동시에 검사를 해 보니 음성이 나왔다. 그래서 음성이 판정이 난 건데요.

문제는 이 과정에서 영남대병원에서 사망진단서에 코로나 폐렴에 의한 급성호흡부전, 이렇게 명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이 틀렸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죠. 자세한 부분은 굉장히 의학적이기 때문에 설명드리기가 어려운데요. 어쨌든 판단했던 판단위원회에서는 영남대에서 실험실이 오염됐거나 기술적인 오류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판단을 한 거죠.

그래서 영남대에서 모든 검사를 중단하고 그러면 이전에 했던 검사까지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까지 어느 정도 의견이 나온 상태거든요. 하지만 영남대병원은 이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는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 17세 고등학생의 검사 결과에 대해서 방역당국은 뭐라고 얘기했는지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유천권 / 중앙방역대책본부 진단분석관리단장 : 질병관리본부는 미결정 반응을 보인 호흡기 세척물, 혈청, 소변 등 잔여검체를 인계받아서 재분석을 시행하였고 동시에 2개의 병원, 서울대학병원과 세브란스병원에서 동일검체를 의뢰해서 동일검사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그 결과 질병관리본부와 모든 시험기관의 모든 검체에서 코로나19가 검출되지는 않았습니다. 검체 의뢰한 영남대학병원으로부터 검사원자료를 받아 재판독한 결과, 환자 검체가 전혀 들어가 있지 않은 대조군 검체에서도 PCR 반응이 확인되는 등 실험실 오염 또는 기술 오류 등에 대한 미결정 반응 가능성이 합리적으로 의심되었습니다.]

[앵커]
천 교수님, 지금 방역당국에서는 영남대병원의 검사 결과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 이렇게 지금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보십니까?

[천은미]
높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학생에서 검체물이 호흡기 세척물이라고 하는 게 기관지 내시경을 통해서 호흡기 세척물을 한 거고 가장 검체의 반응도가 높은 검체입니다. 그리고 대변이나 혈액에서도 조금 나오기는 하는데 연구에 의하면 소변에서 가장 적게 나온다고 돼 있습니다.

아주 극히 가능성이 낮은 검체물이 소변이고 또 13번을 호흡기 검사를 했는데 음성이었어요. 그리고 세브란스, 서울대병원에서 모두 검체가 음성이었기 때문에 아마도 음성일 확률이 높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 지금까지 검체를 한 것을 영남대에서 한 것이 믿을 수 없느냐, 그렇다고는 생각 안 하고요.

아마 일시적인 검체 검사의 오류라든지 그런 게 가능성이 조금 있을 수 있으니까 한번 검사를 정확히 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또 여러 가지 논란이 있습니다마는 또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류 위원이 조금 얘기했다시피 사망진단서에 코로나 폐렴으로 인한 호흡기 부전. 사망 원인을 그렇게 썼거든요. 그런데 이게 사망진단서를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아닌데도 이렇게 쓸 수 있느냐, 이런 얘기를 듣고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천은미]
원칙적으로는 저희가 폐렴을 쓸 때 균이 완전히 동정이 되면 무엇무엇에 의한 폐렴이라고 쓸 수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그냥 폐렴이라고 사망진단서를 쓰거든요. 그런데 아마 이거는 약간의 확진을 한 상태라고 생각을 해서 코로나19에 의한 폐렴이라고 쓴 것 같고요.

그건 다시 수정을 해서 그냥 일반 폐렴으로 쓰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조금 놀랍게 생각하는 게 17살 된 고등학생. 한창 혈기왕성한 때 아닙니까? 그런데 폐렴으로 이렇게 쉽게 죽을 수도 있느냐, 이런 의구심을 갖고 있어요.

[천은미]
우리가 유명인사들도 보시면 대부분 폐렴으로 사망을 하고요. 이 폐렴이라는 것이 어떤 문제가 있냐면 이 학생 같은 경우에는 10일날 비를 맞고 열이 났어요. 그리고 그날부터 3일 동안 고열이 계속 났는데 그냥 일시적인 항생제, 해열제 치료만 받은 거죠.

열이 39도가 넘는 것은 폐렴이 매우 심각하게 진행되는 거기 때문에 사실 그 당시에 입원치료를 하는 게 맞았고 만일 경산 중앙대병원에서 음압실이 없었다면 그때라도 빨리 대학병원의 음압실이 있는 곳으로 보내게 되면 응급실에 음압실이 대부분 있습니다.

그 경우에는 검사를 하면서 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 학생의 안타까운 사정은 코로나19 검사에 너무 치중을 하다 보니까 일반적인 폐렴에 대한 골든타임을 놓친 사례로 기록이 될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매우 안타깝고 가슴이 아픈 경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실제 이 학생의 어머니도 안타깝게 아들을 잃은 그 안타까움을 표현을 하면서 결국 우리 아들은 코로나19 음성이 나오기는 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숨졌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천은미]
그렇죠. 코로나19 때문에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서 정말 사실은 이 폐렴이 적정 치료만 받게 되면 젊은 경우는 거의 사망하지 않고요. 요새는 고령인구가 많지만 고령에서도 폐렴 치료를 잘하고 있기 때문에 사망률을 많이 낮출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이런 코로나19에 너무 치중하지 마시고 일반적인 폐렴이나 위중 환자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하신 이 학생이 처음 찾아간 게 경산에 있는 중앙병인데요. 여기서 폐렴 환자라는 것을 알면서도 일단 입원을 시키지 않은 것 아니냐. 그러니까 병원에서 지금 호흡기 환자이기 때문에 혹시 코로나19 환자가 아닐까 싶어서 입원 자체를 꺼렸던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병원에서는 호흡기 환자가 오면 일단은 긴장을 하게 되죠?

[천은미]
일부 병원에서는 호흡기 환자가 만일에 코로나19 환자가 되면 분당제생병원처럼 병원이 폐쇄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조금 많이 꺼려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 학생의 경우에도 아마 조금 의료진들께서 조금 부담을 가지고 생각을 했던 것 같은데요.

앞으로는 아무리 코로나19가 지금 만연해 있다고 하지만 그 병원 자체에서 이런 중환자를 보기 어렵다면 빨리 전원을 하는 그런 방식의 진료 시스템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 듣는 도중에 오늘 집계가 나왔는데요. 오늘 0시까지 환자가 모두 87명이 늘었네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87명이 늘어서 8652명이 됐습니다. 다시 두 자릿수로 내려왔고요. 격리해제는 286명이 늘어서 1947명이 됐습니다. 사망자는 3명 늘어서 94명이 됐고요. 지역별로 보면 대구가 34, 경북이 13, 이렇게 되고요. 서울이 17, 경기가 14. 이렇게 해서 역시 대구경북 쪽은 전수조사의 결과가 반영된 것이고요. 서울, 경기는 교회가 반영이 된 것으로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다시 한 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오늘 0시 기준입니다. 어제 하루 동안 87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고요. 이로써 8652명이 확진 환자가 됐습니다. 사망자는 91명, 3명이 늘었고요. 대구가 34명, 서울이 17명, 경기 14명, 경북 1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어제 100명대로 환자가 치솟았는데 다시 87명으로 100명대 아래로 내려오기는 했습니다마는 여전히 대구 지역을 비롯해서 산발적인 집단감염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저희가 조금 전에 폐렴 증상으로 치료를 받다가 숨진 17살 고등학생에 대한 얘기를 좀 해 봤는데요.

대구 경산병원이 이 환자가 처음 갔었던 병원입니다. 그런데 이곳이 지금 안심병원이라는 말이죠. 그러면 적절한 치료 방안을 찾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환자를 수용하지 못하고 돌려보낸 것은 어디에 이유가 있는 겁니까?

[천은미]
우선 코로나19 검사가 그날 저녁에 갔었죠. 그러니까 12일날은 검사를 못한다고 돌려보냈고 13일날은 검사를 하고 저녁이나 결과가 나오게 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적정한 치료를 못했기 때문에 이 코로나19 검사의 문제점이 검사가 최소한 6시간 이상이 걸리다 보니까 환자가 하루를 거의 지체를 하게 돼요.

그러니까 안심병원에서 지금 진료받는 많은 분들이 가벼운 감기 증상이나 그런 경우에도 꼭 코로나19 검사를 받다 보니까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 점을 좀 저도 많이 안타깝게 생각하고 환자분들도 꼭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오시거나 안심진료를 받고 오시다 보니까 그사이에 또 많은 불화도 있고 의료진과의 약간 불신도 생기고 그런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앵커]
천 교수님이 계신 데가 이대목동병원인데요. 여기도 안심병원입니까?

[천은미]
맞습니다. 호흡기 안심진료를 제가 하고 있고요, 돌아가면서. 그리고 또 선별진료는 따로 또 하고 있습니다.

[앵커]
환자들 상태는 대체로 어때요? 찾아오는 분들.

[천은미]
호흡기 안심진료에 오시는 분들은 가벼운 기침 조금 했다, 가래가 있다, 숨이 차다 그런데 대부분은 아니시고요. 그런데 본인들 입장에서는 많이 불편하시죠. 바로 진료를 보고 싶은데 못 보시는 거고. 그리고 한 가지 이 학생 같은 경우도 조금 바이러스 폐렴과 박테리아 폐렴이 차이가 있는데요.

아이들은 바이러스 폐렴 때 고열이 며칠 날 수가 있어요, 열감기처럼요. 그런데 이 아이는 거의 성인 아이거든요. 그런 경우에는 바이러스 폐렴은 고열이 안 납니다. 절대로. 한 38도면 거의 하루 만에 떨어져요.

그런데 박테리아 폐렴이 되면 38도가 넘고 아이들이 38도, 39도 때 느끼는 고통이라 성인이 돼서 38도, 39도 때 느끼는 고통은 너무나 달라요. 성인이 38도 이상이 되면 그것은 반드시 2~3일이 지속되면 박테리아 폐렴입니다.

절대로 바이러스에 준해서 치료하시면 안 되기 때문에 그런 점이 간과가 된 것 같아서 많이 안타깝고요. 의료진들께서도 코로나19에 대해서 너무 치중하지 마시고 정상적인 우리 의료 지침을 꼭 지키면서 진료를 하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바이러스 폐렴과 박테리아 폐렴은 어떤 차이가 있는 건가요?

[천은미]
그러니까 바이러스는 박테리아보다 약하고 대부분 저절로 좋아지잖아요, 감기 바이러스니까.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이 바이러스가 걸리면 열감기가 5일씩 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좋아져요.

그런데 성인들 같은 경우 앓아보셨지만 감기가 걸려도 그냥 미열이 나다가 대부분 떨어지죠. 그리고 38도가 올라가도 하루면 대부분 떨어지는데 성인이 만일에 38도 이상 고열이 3일이 난다, 그건 꼭 박테리아를 의심하고 병원을 가셔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 차이가 조금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계속해서 고등학생의 사례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는데. 그런데 지금 저희가 원래 이 상황이 벌어졌을 때 코로나19에 너무 집중하다 보면 오히려 다른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라든지 일반 환자들이 의료 공백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우려를 했었는데 지금 그런 비슷한 사례들이 또 나올 수 있는 상황 아닐까요?

[천은미]
맞습니다. 폐렴도 문제지만 사실 신장질환이나 암 환자들이 지금 치료를 제때 못 받고 입원을 거부당하는 경우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점도 사실은 이 코로나19에 너무 치중한 면이 있어서 의료공백도 분명히 생길 수 있고 앞으로는 좀 더 많이 주의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그뿐만 아니라 분당제생병원 내 감염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 병원 측에서 확진자하고 접촉한 직원 명단을 방역당국에 누락 제출한 부분, 이 부분에 대해서 고의였든 어쨌든 실수였든 간에 사과문을 발표했어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코로나19를 쭉 취재하면서 느꼈던 것은 조금만 방심하면 이 바이러스가 어디선가 집단감염을 일으키는 그런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끝까지 방심하면 안 될 것 같다는 교훈을 계속 주고 있는데요.

이 분당제생병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5일에 첫 환자가 나왔죠. 그리고 나서 하루이틀 사이에 한 10명 가까이 환자가 나왔는데 그당시에 분당제생병원은 원장이 직접 나서서 1800명을 전수조사하겠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랬는데 이상하게도 시간이 한참 지난 2주가 지나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고 심지어는 이 원장까지도 감염이 됐습니다. 그래서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해 보니까 2주 후에 나온 환자 4명을 포함해서 144명의 명단을 방역당국에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방역당국이 이 144명의 역학조사를 하지 못했던 것이죠. 그 와중에 이렇게 확진자도 나오게 되고 이게 2, 3차 감염을 어떻게 일으켰는지도 알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분당제생병원에서는 고의는 아니다, 우리가 너무 경황이 없어서 실수를 했다라고 하는데 사실 납득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있고요.

이 부분은 아마 분당제생병원 원장의 감염과 어떤 연관이 있을 것 같기는 한데요. 일단 분당제생병원에서는 자기네들이 고의로 누락한 것이 아니라고 사과문을 발표했는데 이 부분은 감염병 예방법에 저촉이 됩니다. 조사를 방해한 혐의가 있기 때문에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앵커]
이 병원 같은 경우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돼 있어서 더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 같은데 말이죠.

[류재복]
한두 명도 아니고 144명의 명단이 통째로 누락됐다는 것은 사실은 이것이 경황이 없다라든가 바빠서 그랬다든가 능력이 부족했다든가 이런 말로는 대체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앵커]
국내에서 어느 정도 추가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마는 또 해외에서 역으로 유입되는 경우들도 지금 계속 늘고 있어요. 헝가리를 다녀온 국가대표 선수들 가운데 확진자가 나왔죠?

[류재복]
확진자가 3명 나왔습니다. 3명 나왔고요. 현재 그래서 운동선수들은 지금이 해외 전지훈련도 가고, 왜냐하면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나름대로 각종 대회에 참석을 하게 되는데요. 8명 가운데 3명이 확진됐고요.

같이 움직였던 사람이 한 20여 명 되는데 현재 검사를 받고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도 문제점이 뭐냐 하면 이 확진된 환자 1명이 지침을 어기고 충청도 쪽을 여행을 다녔습니다. 그러니까 자가격리가 원칙인데요.

충청도 지역을 여행을 다녔고 다른 확진자 선수도 진천선수촌을 마음대로 간 거죠. 물론 그 안에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마는. 그래서 이런 공인들이 규칙을 지키지 않고 이런 식으로 마음대로 행동했을 경우에는 사실 사회적으로 상당히 심한 질책이 좀 있어야 될 것 같은데요.

얼마 전에 YTN에서 단독 보도한 해수부 직원 문제도 있지 않습니까? 이 사람들도 자가격리 원칙을 어기고 동네에 있는 가게나 식당을 마음대로 돌아다녔거든요. 이런 사람들은 일반인이 아니라 공인이라는 입장에서 더 심한 질책과 처벌이 있어야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국립발레단의 단원도 해외여행을 다녀와서 해고되는 그런 사례들도 있었는데 자가격리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그리고 사회적인 거리두기가 중요한 이런 시점에 이렇게 지침을 어기는 사례들이 나온다는 건 상당히 문제 아니겠습니까?

[천은미]
그렇죠. 혈기왕성하신 젊은 분들이 활동을 못하시니까 나는 증상이 없으니까 괜찮겠지 하고 활동을 하시는 건데. 사실은 코로나19가 증상이 없는 경우에 감염이 생길 수 있다고 계속 강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점을 감안한다면 지금은 전 세계가 다 코로나19 감염 지역이고 국내도 어디에서 발생되는지 모르기 때문에 해외여행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활동하는 걸 자제하셔야 되는데 조금 많이 안타깝습니다.

[앵커]
미국 같은 경우에도 특히 젊은 사람들한테 많이 협조를 요구하고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젊은 사람들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지금 사회가 상당히 침체되어 있는 분위기지만 나가서 많이 어울리고 싶어 하는 그런 욕구가 있어서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주의를 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천은미]
특히 클럽이라든지 PC방, 회식 같은 경우를 아직도 많이 하시는데 사실 클럽이나 PC방 같은 경우는 국가에서 지원을 하더라도 지금 이 시기에는 정말 자제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해외 사례를 보더라도 젊은층이 꼭 안전한 것만은 아닌 것 같더라고요.

[천은미]
그렇죠. 젊은층도 감염이 다 됩니다. 감염이 되지만 고령, 기저층보다 사망률이 낮다는 거죠. 아이도, 갓난아이도 감염이 되지 않습니까? 감염이 되면 반드시 폐렴이 올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모든 분이 고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절대적으로 젊은분이라고 걸리지 않는다는 게 아니기 때문에 모두 주의를 하셔야 됩니다.

[앵커]
남한테 전염을 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본인도 치료를 받으면서 좀 고통을 느낄 수밖에 없잖아요.

[천은미]
어제 사례도 보셨지만 많이 고통스럽고요. 독감보다 훨씬 강하다고 하니까 독감을 앓아보신 분들은 알 겁니다. 독감 때 타미플루를 복용했기 때문에 그 정도죠. 복용하지 않으면 폐렴으로 다 진행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게 개인위생을 강조하는 방법밖에는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준칙이 없다 보니까 불안감에 마스크는 기본이고 손 소독제도 많이 쓰시고요. 그리고 세정제 같은 걸, 소독제를 분무기로 뿌리는 경우들도 있더라고요. 외부에 외출을 하고 돌아왔을 때 옷에 뿌린다든지 하는 것도 종종 있는데 이런 게 또 문제가 생길 수가 있다고요?

[천은미]
그렇죠. 분무기로 뿌리는 소독제, 살균제에는 사실 독성이 있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러면 그것을 우리가 바로 흡입을 하게 되면 기관지나 기도가 손상이 되게 되고 폐가 나쁘거나 장기간 노출이 되면 폐부종이나 폐렴이 올 수도 있습니다.

굉장히 위험한 그런 행동이기 때문에 절대 하시면 안 되고요. 만일에 꼭 뿌릴 일이 있다면 바닥으로 뿌린다든지 뿌릴 때는 KF마스크나 장갑은 최소한 착용을 하셔야 되고 창문을 다 연 다음에 환기를 한 상태에서 뿌려야 됩니다.

[앵커]
살균소독제를 뿌리는 것은 조금 위험할 수가 있겠네요. 이런 상황에서 이제는 해외에서 역유입되는 것을 걱정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어제부터 해외 입국자에 대해서 특별관리가 시작이 됐습니다. 공항 입국장 상황 잠시 보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김상희 /국립인천공항검역소장 : 건강상태 질문서를 다 받는데 여기에 증상이 하나라도 있으면 유증상자에 대해서는 별도 조사를 합니다. 열이 있는지, 최근 방문 국가, 각종 증상을 다 체크하고, 여기에 증상이 없중증의 환자들 경우 검역소에서 운영하는 음압실 50실이 구성돼 있는 격리시설이 있습니다. 실제 가동 가능한 음압실은 35~40실이어서 경증 환자는 감당이 안 됩니다. 어제, 그제만 해도 유럽에서 들어온 비행편으로 300명이 들어왔는데 99명이 유증상자로 조사할 정도로 엄청난 숫자가….정세균 국무총리(어제) : 그렇게 숫자가 많았어요? 김 소장(어제) : 네. 일단 증상이 있다고 자발적으로 신고하신 민감도가 굉장히 많이 높아지셨어요.]

[앵커]
해외에서 들어와서 코로나19 확진을 받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다라는 얘기까지 들었는데요. 아무래도 이제는 해외가 더 염려스러운 상황이 됐어요.

[류재복]
중국에서 어제 신규 확진자가 30여 명 나왔는데 순수 확진자는 1명도 없고요. 전부 해외에서 유입됐다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중국은 우한과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 지역의 신규 확진자는 없고 베이징 지역, 국제공항이 있어서 외국인이 많이 들어오는 베이징 지역에서 확진자가 늘어난다고 하는데요.

우리도 이제 그런 시기가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게 최근에 해외 감염 사례, 그러니까 해외에서 감염돼서 들어온 사람이 79명 정도로 분석이 되는데요. 최근 닷새 동안 공항에서만 16명이 확진이 된 겁니다.

그러니까 최근에는 공항에서 특별검역절차 거치는 과정 중에 유증상이 있어서 검사를 해 보니 확진이 되는 그런 거죠. 현재는 유증상자로 구분이 되면 국립인천공항검역소 중앙검역지원센터라는 데 음압격리실이 있어서 거기에 입소를 해서 검사를 기다리게 되는데 이 시설은 얼마 전에 일본 크루즈선에 있던 우리 교민들이 들어왔을 때 그분들이 묵었던 그 시설인데요.

음압병실이 50개 정도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머물게 되는데. 최근에 아까도 얘기를 들어보셨지만 하루에 100명 가까운 유증상자들에 막 나타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 시설이 부족해진 겁니다. 그래서 실제로는 지난 17일에 유럽에서 들어온 사람이 증상은 보였는데 집에 가서 대기하라 했는데 귀가하자마자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공항 주변의 격리시설, 이런 것도 큰 문제가 되고요. 실제로 어제 들어온 전체 인원이 6000명 정도라니까 크게 걱정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들어오지는 않지만 어쨌든 시설 같은 것을 보강을 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지금 정해진 곳이 영종도에 있는 경정훈련원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 경정훈련원은 모두가 1인 1실인데 92개 정도가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어느 정도까지는 그곳에서 머물게 하면 될 것 같고요. 다시 다른 임시격리시설도 지금 알아봐야 됩니다. 왜냐하면 하루에 6000명 정도가 들어온다는 것은 그만큼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요.

그리고 지금 이 상태로 이렇게 입국하는 사람들의 확진자가 늘어나면 모든 입국자에게 2주간 자가격리하는 방안이 있습니다. 지금 많은 나라에서 하고 있죠. 이미 많은 나라는 그걸 거쳐서 입국을 아예 금지시키는 단계지만 우리는 모든 입국자에게 2주 동안 자가격리하는 방안을 지금 현재 논의 중에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자가격리를 의무화하더라도 또 이게 강제로 그걸 지키는지 안 지키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류재복]
그것을 보완하는 게 저희가 애플리케이션을 깔거든요. 깔게 되면 하루에 한 번씩 의무적으로 보고하게 돼 있습니다. 보고가 안 되면 나중에 경찰이 그 사람의 소재를 찾아서 직접 방문하게 되니까요.

물론 본인이 지키지 않겠다고 굳게 마음을 먹으면 방법은 없지만 대부분은 자기 몸을 생각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은 그 애플리케이션으로 활용하는 방법이 상당히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앵커]
그런데 그 앱으로 의심증상자나 자가격리를 해야 되는 분들의 동선까지 파악할 수 있는 건 아니죠?

[류재복]
동선은 나중에 이 사람들이 확진이 되면 세 가지 방법으로 동선을 확인할 수 있거든요. 휴대전화로 할 수 있고 그다음에 신용카드 사용하는 것, 그다음에 CCTV 분석을 하면 거의 동선은... 사실 환자가 적을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 이런 식으로 해서 동선을 파악했는데요.

만약에 공항을 통해서 입국하는 사람들이 통제가 잘 안 될 경우에는 그런 방법들을 동원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국내도 국내지만 해외에서 워낙에 확산세가 빠르게 진행이 되고 있기 때문에 역유입되는 그런 경우들이 상당히 우려되는데요. 교수님이 보실 때는 지금 이 상황에서 어떤 방법이 강 필요하다고 보세요?

[천은미]
지금 국외 같은 경우 다 국가 봉쇄를 하고 있죠. 아예 여행을 다 금지시켰습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에요. 사실 국내도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병상이나 의료진의 공백이 문제가 되는데 만일에 이런 식으로 지금 우리나라만 국경이 열려 있다면 많이 들어오게 되겠죠.

그러면 의료진들이나 병상 자체도 문제가 되고요. 환자 자체가 늘어나게 되면 정말 수용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우선은 만일 여행 봉쇄를 못 한다면 자가격리도 사실 무증상자가 많기 때문에 3주는 최소한 자가격리를 해 줘야 돼요.

[앵커]
2주가 아니고 3주요?

[천은미]
100명 중에 1명이 3주 후에 발생을 한다고 보고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3주는 해야 되고. 그런데 그것만 가지고 사실은 조금 어려울 것 같아요. 지금같이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시기에는 좀 일시적으로라도 여행을 국내외로 다 금지를 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제 유럽에서 들어온 여행객 300명 가운데 99명이 유증상자다 이렇게 보고가 됐는데요. 이게 그러니까 유증상자는 자기가 스스로 감기 증상이 있다라고 얘기하는 경우를 얘기하는 거죠?

[천은미]
그렇죠. 300명 중에서 99명이 증상이 있다고 얘기했다고 하면 증상이 없는 분 중에도 분명히 있으실 거거든요. 그게 하루에 그렇게 되면 1주가 되고 한 달이 되면 너무나 많은 환자가 발생할 수 있고 그것을 국내에서 다 수용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코로나19에 대한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니까 많은 분들도 잘 알고 계시지만 그만큼 자기 스스로 증상에 대해서 진단을 좀 민감하게 내리고 있다라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천은미]
그렇죠. 본인도 문제가 되겠지만 내 가족들한테도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상황에서 글쎄요, 지금 개인 위생을 가장 강조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마는 사회적 거리두기도 있고 또 마스크 쓰는 문제도 있고 그런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앞으로 어떤 상황이 될 것인가. 그러니까 이 코로나19가 얼마만큼 앞으로 더 기다려야 우리가 안심할 수 있는 단계에 올 것인가, 이런 것을 좀 예측해 볼 수 있을까요?

[천은미]
항상 나오는 질문인데 누구도 예측을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이 코로나19는 연말까지는 갈 거라는 얘기를 많이 하고 계시죠. 왜냐하면 날씨에도 크게 관계가 없는 것 같고 지금 치료약이라든지 백신 개발이 안 됐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치료약제가 지금 임상시험을 하는 것들이 몇 개 있는데 그중에 한두 개라도 정말 효과가 있는 게 나온다면 중증환자는 우리가 많이 치료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 같지만 어차피 백신이 나올 때까지는 코로나19에 대한 감염은 밑에서는 계속 지속이 될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처럼 사회적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을 통해서 감염률, 전파율을 줄이는 건 분명히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완전한 종식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이 확산세를 조금 멈출 수 있는 방법들을 찾는 게 중요하겠네요.

[천은미]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그리고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 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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