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회 단속 나온 서울시에...일부 신도 욕설도

2020.03.23 오후 10:33
■ 진행 : 최영주 앵커, 김경수 앵커
■ 출연 : 김경우 인제대 백병원 교수, 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나이트 포커스, 오늘 주제부터 살펴보겠습니다.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가어제 현장 예배를 강행하자 서울시가2주간 집회 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한정부의 방역 지침을 어겼기 때문인데,해당 교회 측은 법적 조치를 거론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코로나19 사태가 얼마나이어질지 다들 궁금하실 겁니다. 국민의 60%가 면역력이 생겨야 확산이 멈출 거라는 중앙임상위원회의 진단이 나왔습니다. 또 특별한 이유 없이 냄새를못 맡거나 음식 맛을 못 느끼면코로나19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는주장도 나왔는데요. 잠시 뒤에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가 도쿄올림픽의 연기를 포함한 방안들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도처음으로 연기 가능성을 언급하며 개최 강행에서 한발 물러섰는데요. 올림픽 연기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까지 함께 분석해보겠습니다. 나이트 포커스 바로 시작합니다.

[앵커]
오늘의 패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김경우 인제대 백병원 교수,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어제 하루 64명이 늘어났습니다. 이게 지난 16일 이후 최저치인데요. 국내 발생은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산발적인 집단 감염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먼저 방역당국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확진자 수의 추이보다는 확진자가 발생하는 집단 규모의 수가 더 중요하다. 어떤 의미로 봐야 될까요?

[김경우]
지금 계속 추가되는 확진자 수는 저희가 이미 알고 있었던 구로 콜센터에서 계속 나온다든지 아니면 요양병원에서 계속 환자가 발생한다든지 또 발생하는 그 집단, 클러스터의 특성이나 규모 이런 것들이 중요하겠는데요. 예를 들면 요양병원에서 발생한다면 아무래도 중환자 위주로 발생할 가능성이 많고, 하지만 이것이 우리가 모르던 새로운 집단에서 생겼다, 이것이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추적 관리하고 격리했던 집단에서 새로 확진자가 추가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의미가 있기 때문에 새로 확진자가 추가되는 집단이 어느 집단에서 추가됐느냐,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된다, 그런 말씀이신 것 같고요.

또 물론 대구 신천지처럼 너무 대규모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경우에는 또 그것을 늦게 발견하는 경우에는 그만큼 2, 3차 감염자가 많고 또 지역사회 감염으로 인해서 우리가 발견하지 못하는 중증 환자라든지 또 중증 환자가 위중으로 진행되는 것을 놓친다든지 이런 치명률이 높아지는 특성도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폭발적인 규모 이런 것도 잘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앵커]
발생 추이를 봐야 된다. 그리고 이제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굉장히 강조를 하고 있거든요. 다음 달 5일까지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겠다, 이렇게 밝히고 있는데 그런데 일부 교회 같은 경우에는 예배를 강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부가 강력하게 대처하기로 했는데 관련된 영상 먼저 잠깐 보고 오시죠.

서울시가 성북구의 사랑제일교회에 대해서 사실상 2주 동안 집회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지난 주말에 예배를 강행했다고 하던데 어땠습니까?

[최진봉]
예배를 강행했는데요. 가장 큰 문제가 뭐냐 하면 서울시에서 예배를 하게 되면, 그러니까 온라인 예배를 해 달라고 요청을 했고 불가피하게 게 되면 규칙을 지켜달라고 그랬어요. 그게 뭐냐 하면 발열체크를 해달라고 했고요.
들어가서 2m 이상 떨어져 앉으라고 했고요. 마스크를 모두 다 착용해 달라고 그랬고요. 그리고 식사를 제공하면 안 된다고 그랬고요. 그리고 예배를 마치면 2번 정도 소독을 해야 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일단은 발열 체크는 한 것 같아요, 화상카메라로. 문제는 2m 거리를 안 지켜요. 화면 보시면 아실 텐데요. 서 있는 모습이나 앉아 있는 모습, 밖에 야외까지도 사람들이 모여서 2000여 명 정도가 모인 것으로 알려져 있거든요. 그런데 2m가 아니라 아주 옆에 바로 붙어 있어요, 대부분. 그러면 2m가 안 지켜지니까 만약에 누군가가 확진이 됐거나 하면 저기에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높지 않겠습니까?

또 하나는 식사를 제공했어요. 밤에는 부침개 같은 걸 나눠먹기도 하고 이런 모습을 보였거든요. 식당에서는 마스크 자체도 벗어요. 음식을 먹을 때 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잖아요. 그 상황에서 너무 옆에 앉고 앞에도 앉아 있고. 비말이 튀니까 앞에 앉는 게 더 위험하거든요. 그런 상황이 계속되고 있으니까 지금 화면 나오지 않습니까? 저렇게 빽빽하게 앉아 있습니다. 저게 어떻게 2m가 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서울시에서 요청했던 규정 자체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은 서울시에서 시청직원 4명하고 성북구청 직원 1명, 5명이 갔습니다. 그런데 가서 저걸 관리하고 조사를 하려고 갔더니 저기에 있는 분들이 폭언도 하고 폭행도 하고 이래서 제대로 조사를 못하도록 방해하고 이런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이 교회가 문제가 되는 겁니다. 대체적으로 다른 교회들은 서울시에서 요구한 사항들을 오프라인으로 하더라도 대체로 지킨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그래서 이 교회가 문제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이번에 사랑제일교회 같은 경우에는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방역지침을 위반하면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 이렇게 언급을 한 바가 있거든요. 그런데 해당 교회 신도들 같은 경우에는 반발이 거셉니다. 관련된 내용 잠시 들어보고 오시죠.

이렇게 집단감염 우려, 그리고 호소와 권고에도 사랑제일교회 같은 경우에는 지난 주말에 예배를 강행했는데 앞서 화면에도 나왔습니다마는 굉장히 빽빽히 앉아 있는 모습이 보였는데 의학자로서 볼 때 어떻게 진단을 할 수 있을까요?

[김경우]
앉으신 간격도 좁고 또 찬송이라 그러나요, 비말이 많이 튀는 그런 의식도 많은 것 같고 글쎄요, 손을 잡거나 신체 접촉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비말 감염 위험성이 높아 보이고요. 글쎄요, 여기도 신천지와 다를 바가 없는 현장이 아닌가. 만약에 확진자가 있고 그런 분들이 반복적인 모임을 통해서 계속 전파가 일어난다면 상당히 많은 수의 감염자가 생길 수 있는 상황으로 우려가 됩니다.

[앵커]
해당 교회 측에서도 법적 조치를 언급을 한 거로 알고 있는데 그러니까 굉장히 반발이 거세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최진봉]
그렇죠. 그런데 저는 이해가 안 되는 것은 모든 국민들과 모든 교회들이 거의 동참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잘 아시는 것처럼. 가능한 온라인 예배도 전부 다 하고 있고요. 이게 왜냐하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교회는 사회에 정말 이익이 되고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 교회의 존재 목적입니다. 물론 복음도 전하는 것이지만요. 그런 목적이 달성이 안 된다고 하면 교회가 존재할 가치가 저는 없다고 보거든요. 우리 사회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는 교회의 역할도 아닐 더러 하나님의 가르침에도 어긋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사랑제일교회가 본인들의 예배행위가 중요하다고 주장하지만 하나님이 원하는 것은 예배를 통해서 다른 사람을 선하게 만들고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지 그게 도리어 사람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거나 아니면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가 있다고 하면 온라인으로 예배드리는 것을 저는 더 기뻐하실 거라고 생각을 해요. 대부분의 교회들은 그렇게 하고 있는데 이 교회는 굳이 저렇게 모여서, 그것도 저렇게 옆에 바로 붙어서 저런 행동을 하는 것은 절대로 저는 성경에도 맞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도 합당하지 않는 그런 모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 교회 같은 경우에는 보수진영 집회를 주도한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곳인데요. 해당 예배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참석해서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영상 함께 보시죠.

[앵커]
해당 교회,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곳이죠. 여기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참석을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공인으로서 어떻게 보면 정부의 권고를 보란듯이 무시한 셈이 됐는데요.

[최진봉]
그러니까요. 저는 조금 부적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앙 일로 가는 것도 좋고 공인으로 가셨으면 또 경기도지사까지 하시고 정치의 현장에 계신 분이잖아요. 그러면 정말 국민들에게 올바른 모습을 보여주는 게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본인은 저게 올바른 모습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많은 국민들이나 의료인들은 저런 모습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보지 않을 겁니다. 많은 의료인들이 뭐라고 그랬습니까? 2m 이상 비말이 번질 수 있고 그런 상황에서 저런 모습으로 예배를 드리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얘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런 모임에 가셔서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으시고 저런 발언을 하시는 것이 과연 국민적 공감을 이뤄낼 수 있을까. 저기에 모인 분들한테는 환호를 받을 수 있겠죠. 아멘 소리를 받을 수 있겠죠. 그러나 저런 모습으로는 많은 국민들 입장에서는 김문수 전 지사의 저런 모습이 공인으로서는 바람직하지 않은 모습이라고 느끼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와는 좀 거리가 먼 모습들이 계속 일부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에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을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를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관련된 발언을 잠깐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보름 동안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을 하고 그다음에 생활방역으로 전환을 하겠다라는 입장인데 생활방역이라는 게 정확하게 어떤 의미입니까?

[김경우]
아무래도 우리가 방역이 일상 습관이 되는, 그러니까 늘 지키는. 그러니까 지금 일시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손씻기 같은 것이 늘 일상의 습관이 되고 사람과의 거리 두기, 또 마스크 착용하기, 또 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학교에 출근 안 하고, 학교나 밖에 사회생활하지 않기, 이런 것들. 우리가 기존에 하던 것들을 계속 유지하는 것을 아마 생활방역이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아무래도 각 속해 있는 환경 특성에 따라서 조금 더 지켜야 될 수칙들이 각 환경에 맞게, 현장에 맞게 적용이 돼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가 그동안 지켜왔던 것들을 좀 더 계속 앞으로도 쭉 지켜야 된다,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된다, 이런 대목인 것 같은데 그런데 요즘에 날씨가 따뜻해지고 봄철이다 보니까 야외로 나들이를 나가시는 분들이 적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런데 아직은 어쨌든 야외로 가기는 합니다마는 마냥 안심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경우]
일반적으로 야외 활동을 하고 또 주변 사람과의 충분한 거리가 띄어져 있다면 야외 활동하는 건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고요.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는 야외 활동 할 때는 굳이 안 써도 된다고 하는데 저희가 쓰는 마스크는 미세먼지 때문에 쓰는 거니까 미세먼지에 따라서도 야외에서 또 마스크 착용도 적절하실 수가 있겠고요.

그런데 또 야외 같은 데, 어떤 데는 너무 밀집한 경우도 있겠고 야외로 이동하는 과정에 사람들이 밀집된 식당이라든지 주변 교통 이동수단이라든지 또 신체접촉, 화장실의 손잡이, 손을 통한 감염, 이런 다른 부수적인 문제들도 같이 신경쓰시는 것이 좋겠고요. 야외활동 자체만으로는 충분한 거리가 유지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오늘도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진 게 산수유 꽃놀이를 갔던 5명 가운데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서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는데 야외활동을 하더라도 조금 주의를 기울이셔야 될 것 같기도 합니다. 이렇게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백신 개발에 관심이 많이 커졌는데 오늘 중앙임상위가 인구의 60%가 면역력을 갖게 될 때 그때서야 코로나19는 종식될 것이다라고 발표를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비관적인 전망인 것도 같은데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경우]
집단면역이라는 것은 그동안 우리 예방접종을 할 때 집단면역을 키우는 효과는 많이 논의가 됐기 때문에 비단 코로나19뿐만 아니라요. 그래서 감염이 전파되는 고리에서 그 면역을 가진 분들이 고리를 끊어주는 역할을 하시게 되면 추가적인 전파가 일어나지 않으니까. 그런데 집단면역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는 예방접종이 가장 중요한 것이 되겠고요. 혹시 자연면역. 누구나 한 번씩 걸려서 면역이 생기는 것이 혹시 집단면역이 아닐까, 이렇게 오해하실 수가 있겠는데요. 그거하고는 좀 다른 내용이 되겠습니다.

왜냐하면 코로나19는 치사율이 한 1% 정도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인구 3000만 명이 자연면역을 얻기 위해서는 그만큼 1%의 사망자가, 30만 명이라는 큰 사망자가 나와야 되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하면서 자연면역을 획득하는 건 아니고요.

또 그동안 생기는 중환자, 20%의 중환자라든지 그 중환자를 우리가 충분히 치료할 시설과 인력이 있느냐. 또 그것도 아니거든요. 그러면 우리가 하루에 확진자를 한 500명, 300명 수준을 유지하면 어떻겠냐 싶지만 그렇게 또 3000만 명이 감염되는 건 또 맞지 않기 때문에 결국은 지금 만약에 자연면역을 통해서 집단면역을 얻는다, 이런 것은 논의할 단계가 아니고 아직도 코로나19에서 안 밝혀진 것이 우리가 한 번 걸리면 진짜 자연면역이 생길 것인가, 또 중간에 돌연변이가 생겨서 우리가 한 번 생긴 면역이 소용이 없게 되느냐, 생긴 면역이 얼마나 지속되느냐, 이런 것을 아직 우리가 모르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자연면역을 획득한다, 이것은 아직은 과학적이지 않은 논의가 되겠습니다.

[앵커]
일단은 피해를 최대한 줄이면서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거죠?

[김경우]
그렇습니다.

[앵커]
그리고 교수님, 코로나19가 가을철에 다시 유행할 가능성도 있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 이게 그러면 소강상태에 들었다가 가을철에 다시 확산세가 커질 수 있다, 이런 얘기인가요?

[김경우]
만약에 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어떤 계절의 영향을 받는다면 여름에 좀 줄어들었다가 반면에 남반구에서는 유행이 되기 때문에 남반구에서 대유행을 거치고 그것이 다시 북반구로 올라와서 가을, 겨울에 대유행을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겠습니다.

[앵커]
어쨌든 백신이 없는 기간 동안에 장기전에 대비해야 된다라는 지적이신 것 같습니다. 지금 국내 확진자 수는 다소 둔화를 하고 있지만 해외 상황이 정말 심상치가 않습니다. 특히 해외에서 입국하시는 분들, 입국자의 확진비율도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것도 걱정인데요.

지금 이탈리아 확진자 수가 6만 명을 육박을 했고 미국도 지금 3만 5000명을 넘어서지 않았습니까? 특히나 뉴욕 같은 경우에는 3개 주에 중대재난지역 선포까지 내려졌는데 현 추세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최진봉]
지금 현재 세 군데가 재난지역으로 선포가 됐어요. 뉴욕주하고 캘리포니아 주하고 워싱턴주인데요. 이 세 군데가 가장 확진자가 많은 지역으로 분류가 되고 있습니다. 중대재난지역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선포를 했는데 이렇게 되면 중앙정부, 연방정부에서 지방정부, 지금 뉴욕이나 캘리포니아나 워싱턴에 있는 주 정부에 자금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필요한 자금들을 지원할 수 있고요. 필요한 물자들이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산소호흡기라든지 아니면 의료장비들이 필요하면 다른 곳에 있는 걸 징집해서 바로 이곳으로 보낼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중앙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이상 주 정부에서 자체적으로 하는 것이 한계가 있을 때 연방정부가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서 여기에 도움을 줄 수 있고 또 하나는 군병력도 활용 가능한 체계로 돌아가게 됩니다. 뉴욕이나 캘리포니아, 워싱턴 같은 대도시들이, 워싱턴 주는 시애틀이 있고요. 캘리포니아는 아시는 것처럼 샌프란시스코, LA가 있고요. 뉴욕이 있고요. 큰 도시들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늘어나는 것을 방어해 보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모양새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미국에서 뉴욕주 같은 경우에는 시험약을 사람에게 쓸 수 있게 사용 승인이 떨어졌다고 하던데 이게 어떤 약인지도 궁금하고요. 이게 그만큼 워낙 상황이 급박하다는 그런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겠죠?

[김경우]
그렇습니다. 그리고 기존에 논의되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나 클로로퀸, 그리고 거기에 추가적으로 아지스로맥스라고 하는 항생제를 추가로 썼을 때 효과가 더 좋을 수 있다라는 프랑스의 소수 인원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바탕으로 아마 쓰려고 하는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하이드록시클로로퀸 같은 경우에는 나온 지가 오래 됐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기는 하지만 코로나19에 쓸 때 과연 이것이 어느 정도 용량을, 하루에 두 알 먹고 그다음에 한 알씩 먹을지 용량도 정확하지 않고 또 그다음에 부작용 같은 것들은 우리가 어떻게 모니터링할 수 있는가, 이런 것들이 아직 불확실한 점이 있는데 아무래도 임상시험을 쓰면서 특정한 군을 나눠서 아마 용량을 다르게 쓰면서 경과를 관찰할 가능성이 있어서 지금 하려고 하는 뉴욕주의 임상시험 계획을 한번 살펴보고 또 좋은 결과가, 비용 대비 좋은 효과가 있기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의 진원지를 둘러싸고 미중 간에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데 지난해 11월에 이탈리아 북부에서 이상한 폐렴이 발생됐다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건 어떤 얘기입니까?

[최진봉]
이게 무슨 얘기냐면 주세페 레무치라고 하는 이탈리아 마리오 네그리 약학연구소장인데요. 이분이 미국의 공영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 인터뷰 내용을 보면 지난해 11월경, 11월, 12월경에 이탈리아 북부에서 노인을 중심으로 해서 매우 이상하고 심각한 폐렴이 난 것을 기억하고 있다. 전염병이 발생했다는 것을 알기 전에 롬바르디아에서 바이러스가 유행했다는 것을 자기는 기억하고 있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그렇게 되면서 중국 측이나, 이게 누가 또 인용해서 보도를 했냐 하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라는 언론이 이걸 또 인용해서 보도를 했는데 그래서 이게 진원지가 이탈리아가 될 수도 있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탈리아가 진원지가 되려면 어떤 게 성립이 돼야 되냐 하면 지금 현재 이탈리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을 지난 1월 말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 만약 이탈리아가 최초 진원지가 되려면 11월에 이미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있었다는 게 증명이 돼야 돼요.

그런데 아직까지는 그게 증명이 안 된 상태입니다. 현재는 지난 1월 말에 이탈리아에 있는 중국인을 접촉해서 거기서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했다고 통계가 나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주장이 사실이 되려면 11월이나 12월에 이미 이탈리아가 코로나19 발생이 돼야 되는데 그것은 아직 증명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앵커]
교수님, 지금 말씀하신 거, 그러니까 11월에 이상한 폐렴이라고 불렸던 게 코로나19인지는 지금 상황에서 밝혀낼 수 있나요? 어떤가요?

[김경우]
글쎄요, 그 당시 CT라든가 임상자료, 혹시 우리가 체액이나 아니면 가검물이 있다면 혹시 모르겠지만 비단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다른 바이러스도 이런 바이러스성 폐렴을 일으킬 수가 있고요. 우리가 경험했던 폐렴이라면 일부 환자에서도 바이러스 페렴이지만 다른 분들은 그 바이러스에 대해서 어느 정도 면역력이 있다면 코로나19 같이 전체적으로 퍼지지는 않고 그분들에서 유행이 진행하고 끝났을 가능성이 있고요. 만약에 코로나19라면 그쪽에서 우한보다 먼저 폭발적인 환자 증가세가 있었어야 했는데 이건 조금 가능성이 떨어지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가 하면 영국에서 또 이런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후각, 또는 미각 기능의 감퇴 또는 상실이 코로나19의 증상일 수 있다라는 연구 결과거든요. 신빙성이 있는 조사라고 보십니까?

[김경우]
기존의 바이러스 감염 때 우리가 후각신경에 화학 섬유체 세포의 손상이라든지 또 미각신경세포에 손상이 있으면 후각이나 미각이 떨어지시는 분들이 일반 감기 환자분들에게도 나타나는 증상이거든요. 그래서 코로나19에 의해서도 이러한 미각이나 후각이 떨어지는 증상이 생길 수 있지만 코로나19만의 어떤 특이한 증상은 아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만약에 고열이 나지 않더라도, 그러니까 무증상이더라도 혹시나 미각이나 내가 후각이 예전 같지 않다라고 하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봐야 되는 건가요?

[김경우]
그것도 어떻게 보면 바이러스 감염의 증상일 수가 있겠죠. 유증상에 체크를 하실 수 있는 항목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국내 상황도 그렇지만 유럽에서 오는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정부가 검사를 강화를 했고 특별입국절차가 진행이 되고 있는데 유럽에서 오는 사람들 중에 확진 혹은 의심증상이 나타난 사람이 적지가 않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외교부가 전 세계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을 했다고 하는데 이게 어떤 조치인가요?

[최진봉]
외교부에서 조치하는 게 지금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다섯 가지가 있는데 제일 낮은 게 남색경보인데요, 여행유의. 그다음에 황색경보, 여행자제. 그리고 세 번째가 특별여행주의보입니다. 이걸 4월 23일까지 한 달 동안 발령을 했고요. 적색경보는 흑색경보는 아닙니다. 적색경보는 철수권고고 흑색경보는 여행금지인데 그 단계까지는 가지 않았고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아무래도 지금 전 세계에서 코로나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여행을 가지 않는 게 좋겠다, 그래서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한 것으로 그렇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신규확진자 64명 가운데 해외 유입과 관련된 사례가 14명이었다고 해요. 전체 신규 확진자의 20%를 넘는 수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유럽발 입국자에 대해서 이렇게 좀 강력하게 조치를 하고 있는데 이런 가운데 진단검사 비용이 어떻게 지원이 되는지 이것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의 입장을 들어보시죠.

국민 보호의 목적이지 낭비는 아니다. 계속 입국자는 늘어나는 상황인데 언제까지 지원을 해 줄 거냐라는 반론도 지금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두 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김경우]
저희 국민이 외국에 나갔다가 격리를 당하는 그런 것을 비춰보게 되면 사실 격리를 하는 목적이 그분들을 차별하거나 그런 것이 아니고 전염병의 감염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이고 거기서 오해하지 않도록 가능한 최소한의 배려나 예우를 해 주는 건 필요할 것 같고요.

전염병의 치료나 진단에 필요한 비용은 외국 분들이 우리나라에서 하면 우리나라에서 부담하는 게 맞고 또 우리나라 분들이 외국에 가서 어떤 감염병에 전염됐을 때도 그 부분에 대한 치료비는 그쪽 해당 국가에서 하는 것으로 이렇게 되어 있기 때문에 이거는 우리 자국민을 위해서도 필요한 조치이고 만약에 어떤 비용에 대한 글쎄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면 우리가 다른 비용으로라도. 예를 들면 비자라든가 공항이용세, 다른 방법으로도 충당할 수 있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일단은 우리 자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국고부담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큰 비용이 아니라면 국민들이 모두 다 동의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중국이나 싱가포르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부담하게 정책을 해놨다고 하더라고요.

[최진봉]
그런데 이게 WHO의 규정을 보면 이렇습니다. WHO 규정은 국제보건규칙이라는 게 있어요. IHR이라고 하는데 여기에 비용 문제가 규정에 들어 있습니다. 규정에 어떻게 돼 있냐 하면 제가 읽어드릴게요. 40조에 보면 WHO에 가입한 모든 국가는 외국인 방문자에게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진료, 또 백신 접종, 예방, 격리 등에 대한 비용 청구를 해서는 안 된다. 피치 못하게 비용을 청구할 경우에도 규약에 근거해야 하며 실제 들어간 비용 이상을 부과할 수 없다 이렇게 돼 있어요.

그러니까 원칙은 부과하지 않지만 할 수도 있다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말씀하신 각 국가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어요. 어떤 나라들은 일부를 부담하게 하는 데도 있고요. 어떤 나라는 전액을 부담하게 하는 나라도 있고, 어떤 나라는 아예 부담을 안 시키는 경우도 있고. 그래서 우리나라는 WHO의 권고에 맞게 부담을 안 시키고 있는 것이고요.

또 하나 문제는 뭐냐 하면 이게 우리나라 국민들한테 피해를 주는 겁니다. 만약에 그 부담해야 되는데 돈이 없어서 치료를 안 받겠다고 하거나 안 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 국민들한테 피해가 오는 거잖아요, 결국. 그분이 들어와서 전파를 하게 될 것이고 확산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1차적으로 건강보험에서 지출되는 이 금액은 결국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방편인 것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저는 타당하다고 보고요.

불가피하게 만약에 하더라도 최소한의 비용으로 해야 된다. 그래야 외국에서 오신 분들이 혹시나 우리나라에 와서 그런 전파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된다고 보여지고 현재 유럽에서 오시는 분들 잘 아시지 않습니까? 전체 입국자의 90%는 내국인들이에요. 다 우리 국민들입니다, 대부분이. 그래서 사례로 봐도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이 문제가 논란이 되는 것은 저는 바람직하지 않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런 논란이 없도록 해외에서도 코로나19 확진 추세가 잦아들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7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지금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그리고 일본 정부의 고심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올림픽 연기를 언급한 아베 총리의 첫 언급이 나왔습니다. 관련 영상 함께 보시죠.

도쿄올림픽,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지금 갈팡질팡하고 있었는데 오늘 아베 총리가 처음으로 연기 가능에 대해서 언급을 했습니다. 관련 발언 다시 한 번 들어보시죠.

아베 총리, 그동안 정상 개최하겠다라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었는데 조금 입장을 바꾼 것 같아요. 그 배경이 어떻게 됩니까?

[최진봉]
전 세계적으로 아베 총리나 일본의 압박이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캐나다 같은 경우에는 불참하겠다는 얘기까지 했어요, 연기를 하지 않으면 불참하겠다. 그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고 호주도 그런 반응을 보이고 있거든요. 이런 부분들 때문에 결국은 외국의 압박이 아베 총리로 하여금 더 이상 버티지 못하게 만드는 요인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외국의 압박을 언급을 해 주셨는데 구체적으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행동으로 압박에 나선 나라들이 잇따라 나왔는데요. 김경수 앵커 전해 주시죠.

[앵커]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캐나다가 가장 먼저 불참 선언을 했습니다.

캐나다 올림픽위원회는 SNS 계정에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기 전에는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에는 참가하지 않겠다 이런 뜻을 밝혔습니다.

선수들과 세계 공동체 건강과 안전보다 더 중요한 건 없다면서 올림픽의 1년 연기를 요청을 했는데요.

그리고 호주올림픽위원회도 7월 도쿄올림픽에는 사실상 참가할 수 없다는 선언을 했습니다.

관련 발언 잠시 듣고 오시죠.

호주올림픽위는 아예 자국 선수들에게 2021년 올림픽을 준비하라면서 1년 연기를 기정사실화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뉴질랜드 올림픽위원회도 안전하고 공정한 올림픽이 치러지기를 기대한다면서 연기만이 유일한 방법이다, 이렇게 전했습니다.

그 외에 노르웨이, 브라질, 슬로베니아 올림픽위원회들도 1년 연기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캐나다와 호주, 뉴질랜드 이렇게 사실상 보이콘을 선언한 셈인데 앞으로 보이콧을 선언한 나라들 더 늘어날 가능성도 현재로서 있어 보입니다. 이렇게 각국의 압박, 그리고 이에 앞서서 IOC도 도쿄올림픽을 연기하는 방안을 하나의 선택 사항이다라고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까?

[최진봉]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국제적으로 이런 분위기가 형성이 되면 IOC 입장에서도 상당히 혼란스러울 수도 있고 당황스러울 겁니다. 만약에 많은 나라들이 참가를 안 하겠다고 선언을 해버리면 그 올림픽이라는 의미가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전 인류가 함께 모여서 함께 겨루는 그게 올림픽의 원래 취지인데 그 부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하면, 즉 아베 총리도 그런 얘기를 했잖아요. 예를 들면 완벽하게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것 자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얘기를 했고요.

또 만약에 강행을 한다고 하면 무관중 경기가 될 가능성이 있어요. 그것도 사실 올림픽 정신에 맞지 않고, 흥행에도 실패하게 됩니다. IOC 입장에서는 그런 여러 가지 고려 사항이 있기 때문에 강행하기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더군다나 일본 내 국민들의 여론도 굉장히 부정적이었잖아요. 그런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연기를 한다면 얼마나 연기할 것인지, 3개월을 연기할 것인지, 1년을 연기할 것인지, 아니면 2년을 연기할 것인지 여러 가지 시나리오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의학적 관점으로 볼 때 코로나19 사태가 언제쯤 끝날 것이고, 또 그거에 맞춰서 언제쯤 올림픽을 여는 게 적당하다고 보십니까?

[김경우]
아무래도 올림픽이 전 세계가 다 같이 모이는 자리이기 때문에 만약에 코로나19가 계절의 영향을 받는다고 하면 만약에 북반구에서 유행이 좀 준다고 해도 사실은 남반구에 있는 선수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어려울 것 같고요. 아마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는 조만간 개최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만약에 개최하게 되면 말씀하신 것처럼 관중의 참여 여부, 또 선수들끼리의 종목에 따라서는 비말 접촉이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그런 운동 종목도 있고, 선수들 간에 감염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너무 무리하게 추진하다 보면 가장 최악의 올림픽으로 역사에 남지 않을까 이렇게 조심스럽게 예상이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사실상 연기수순에 돌입한 가운데 만약에 1년을 연기하게 된다면 지금 문제 같은 경우는 내년에 세계육상선수권이 있어요, 8월에. 또 그런 거랑 겹치는 게 문제가 아닙니까? 다른 경기들이랑 조율하는 것도 급선무일 것 같아요.

[최진봉]
급선무죠. 만약에 연기가 결정이 되면 이 경기와 겹치는 부분들은 다 조정을 해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게 같은 이벤트는 아니지만 거의 큰 이벤트, 세계적 경기 이벤트들이 계속 겹치게 되면 중계권도 문제가 되고요. 또 하나 운영하는 과정에도 문제가 되고요. 수영 같은 경우에는 수영연맹들은 또 수영경기들에 집중해야 될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가능한 올림픽 기간에는 다른 경기를 하지 않아요. 그런데 지금 계획되어 있는 경기들이 있기 때문에 그 경기들과의 일정 조절을 하지 않으면 올림픽을 연기하는 게 의미가 없어지죠. 그래서 아마 연기가 결정하게 되면 IOC을 중심으로 해서 다른 경기 연맹들과의 조율을 통해서 다른 대회들을 연기하거나 아니면 조율해서 앞당기거나 이런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이렇다 보니까 2022년에 동계올림픽이랑 나란히 열자, 이런 주장도 나오고 있는데 일단 IOC는 4주 안에 해당 논의를 마무리한다니까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도쿄올림픽이 연기가 되더라도 굉장히 손실이 크다면서요?

[최진봉]
그렇죠. 지금 현재 우리 돈으로 하면 1년 연기를 하게 되면 7조 원 정도의 손해가 나고요. 만약에 취소를 하게 되면 52조 원 정도의 손해가 나게 됩니다. 왜냐하면 지금 올림픽을 위해서 투자한 게 많잖아요. 일본 같은 경우도 투자를 많이 했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이게 흥행이 안 되거나 아니면 제대로 관람권을 팔지 못하거나 이렇게 돼버리면 이건, 표를 팔지 못하거나 이렇게 되면 이게 다 손실로 오게 되는 겁니다. 투자한 것은 사실 경기가 열려서 그걸 통해서 표를 판매하고 그다음에 광고나 홍보효과를 통해서 경제적 이익을 다시 환수하는 거거든요. 그게 모두 다 멈추게 되는 거죠.

그리고 중계권을 갖고 있는 미국의 NBC 방송사는 엄청난 돈을 주고 중계권을 샀거든요. 그런데 올림픽이 취소되거나 연기가 되면 이 중계권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 되는 거예요. 또 같은 기간에 다른 이벤트가 생기면 시청자들이 분산되면서 광고료가 떨어질 가능성도 있거든요. 이런 여러 가지 때문에 연기하더라도 7조 원 이상, 그리고 만약에 취소하게 되면 52조의 손해가 난다는 통계가 나와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우리나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게 없을까요? 우리나라 기업들 중에서 올림픽을 후원하는 기업들이 있잖아요.

[최진봉]
기업들이 있죠. 맞습니다. 그런 기업들한테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이고요. 연기는 그래도 좀 낫습니다. 그러나 취소가 돼버리면 피해가 엄청나게 클 수 있죠. 지금까지 후원금으로 들어간 돈을 환수할 수 없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고요. 저는 가장 중요한 건 저는 선수들인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선수들은 컨디션 조절이 너무너무 중요하거든요. 4년이라는 기간 동안 올림픽 하나만 보고 컨디션을 계속 끌어올려왔잖아요.

그런데 이게 연기가 되거나 취소가 되면 다시 준비를 해야 돼요. 이게 컨디션 조절이라는 게 단기간에 이뤄지는 게 아니고 1년이면 1년, 4년이면 4년 쭉 계획을 하고서 하게 돼 있는데 이 계획이 흐트러지면서 다음 올림픽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거나 다른 세계선수권이라든지 월드컵이라든지 이런 데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선수들한테는 상당히 부담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선수들이 보통 대회 개최 시점에 맞춰서 몸을 준비해 왔는데 이게 또 만약 연기된다면 선수들한테도 미칠 타격이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해외 스포츠 스타들 중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례가 적지 않게 나오고 있는데 선수들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운동경기 하다가 밀접 접촉할 가능성이 높잖아요. 어떻게 주의를 해야 될까요?

[김경우]
충분히 운동 중에 감염이 될 수 있고, 또 감염이 감염을 일으켜서 중간에 중증폐렴이나 또 사망자가 속출할 수가 있기 때문에 올림픽으로 인해서 사망자가 증가했다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올림픽 정신에도 위배되는 부분이 되겠고요. 아무래도 지금 최선의 방법은 예방백신이 나와서 어느 정도 우리가 이 전염병을 조절할 수 있을 때 그때 개최하는 것이 제일 좋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결국 결론은 백신으로 귀결이 되는 것 같습니다. 교수님께서 보시기에는 언제쯤에 전 세계에 백신이 보급될 수 있을 거라고 전망을 하십니까?

[김경우]
유럽이나 미국의 다국적 자본력과 기술력을 가진 많은 제약회사들이 참여하고 또 많은 대상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험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면 그래도 조금 빨리, 1년 이내로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해보고 거기다 추가적으로 효과 있는 약들도 증명이 되고 또 어느 정도 조기에 예방적인 목적으로 투여까지 할 수 있다면 조금 더 바이러스의 전파라든가 중증으로 되는 것들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가 됩니다.

[앵커]
빨리 백신 개발이 돼서 도쿄올림픽도 정말 정상적으로 개최하는 것을 보기를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경우 인제대 백병원 교수,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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