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주빈이 구속되고 신상도 공개됐지만, 텔레그램에는 여전히 신종 성범죄 대화방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약점이 잡힌 10대 남자 청소년들을 상대로 성 착취물을 만들게 하고 유포하는 방까지 등장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법당국의 엄정 대응 방침을 비웃듯 지금도 관련 영상은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김우준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텔레그램 대화방입니다.
성 착취를 당하는 영상물이 끊임없이 올라옵니다.
모두 남자들입니다.
운영자 지시에 따라 노예처럼 성 착취 영상을 만든 사람은 지금까지 확인된 숫자만 19명.
이 가운데 18명이 10대 청소년입니다.
초등학생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영상에서 자신을 짐승이라고 칭하면서 성적 가학 행위를 합니다.
대화방 운영자는 지인 합성 음란물을 만들어준다는 광고를 내 사람들을 끌어모았습니다.
이후 신상정보를 알아낸 뒤 주변에 알리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약점을 잡아 성 착취 영상물을 만들게 하고 유포시키는 겁니다.
[김범한 / 변호사 : 친구에 대한 능욕을 요청하는 것도 범죄가 될 수 있지만, 이런 것을 이용해서 다시 그 사람을 협박하고 또 다른 성 착취물이라든가 또 다른 범행을 하게 하는 것 또한 중대한 범죄에 해당하고요.]
이 대화방은 지난 14일 처음 등장했습니다.
조주빈 체포 이틀 전입니다.
하지만 조주빈의 얼굴이 공개된 뒤에도 성 착취 영상은 하루 평균 10개꼴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YTN 김우준[kimwj0222@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